춘천 연극계의 역량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2026 춘천연극예술축제’가 오는 20일부터 27일까지 8일간 춘천인형극장 대극장, 아트팩토리 봄, 소극장 ZONE에서 등 춘천 곳곳에서 열린다.
춘천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다채로운 연극 단체와 프리랜서 배우들이 모여 예술적 열정을 쏟아내는 이번 축제는, 2027년에 춘천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연극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염원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축제 기간 동안 무대에 오르는 네 편의 작품들은 각기 다른 매력과 깊은 울림으로 관객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먼저 2026 강원연극제 대상과 연출상을 거머쥔 ‘덴동어미뎐, 그 오래된 이야기’가 축제의 화려한 포문을 연다.
26년째 활동 중인 춘천여성문화예술단 마실과 52년 전통의 굴레 씨어터가 연대해 탄생시킨 이 작품은, 조선시대 여인들의 화전놀이를 배경으로 덴동어미의 굴곡진 생애를 재현하며 슬픔에 빠진 현대 청춘들에게 따뜻한 치유와 위로를 건넨다. 이어 소극장 ZONE에서는 극단 Art-3 씨어터와 극단 혼성이 안톤 체호프의 명작을 각색한 ‘백조의 노래 : 춘천’을 선보인다.
극단 이륙과 개인회원들이 함께 준비한 ‘청소를 합니다’는 고독사한 이들의 집을 정리하는 특수 청소부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아, 함께하는 삶의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극단 도모와 개인회원들이 호흡을 맞춘 창작 신작 ‘가족회담’은 배려와 도덕성이라는 인간의 ‘격’이 사라진 세상을 날카롭게 풍자한다.
풍성한 부대행사도 축제의 열기를 더한다. 개막일인 20일 밤에는 춘천인형극장 카페테리아에서 연극인, 관객, 제작진이 자유롭게 소통하며 교류하는 ‘춘천연극네트워킹 파티’가 열린다. 또 축제 전 기간 동안 메인 입구에서는 춘천 연극의 역사와 미래 비전을 조명하는 홍보부스가 상시 운영되고, 야외 조각 공원 입구에는 춘천의 상징인 개나리꽃으로 장식된 거대한 ‘연극 IN 우체통’이 세워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