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 당선인이 6·3 지방선거 승리 이후 처음으로 원주를 찾아 지역 현안 해결 방안과 미래 성장전략을 논의한다.
민선9기 출범을 앞둔 시점에서 이뤄지는 첫 공식 방문인 만큼 강원자치도와 원주시 간 정책 공조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 당선인은 17일 원주시 시민주권시대준비위원회 사무실을 방문, 구자열 시장 당선인과 김기석 준비위원장, 준비위원들과 간담회를 갖는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원주시가 추진 중인 주요 현안사업에 대한 설명과 함께 도 차원의 지원 방안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시와 준비위는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와 AI·디지털헬스케어 산업 육성, 교통 인프라 확충 등 지역 발전과 직결된 사업들에 대한 협조를 건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의료기기산업과 디지털헬스케어 분야에서 전국적인 경쟁력을 갖춘 원주의 산업 기반을 활용한 미래 먹거리 창출 방안에 관심이 쏠린다.
무엇보다 우 당선인이 선거 과정에서 제시한 드론산업 육성과 관련 기업 유치 공약의 구체적인 추진 방향이 언급될지 여부도 주목된다. 우 당선인은 원주를 중심으로 한 드론산업 클러스터 조성과 미래항공모빌리티(UAM) 산업 기반 구축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구 당선인과의 공동 공약 사업도 관심사다. 두 당선인은 원주역 일대를 중심으로 ‘의료AI 앵커 연구산업단지’를 조성해 의료기기와 디지털헬스케어, 반도체 연관 산업을 집적화하고 기업 유치와 창업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는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과도 직결되는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반곡동 옛 종축장 부지 활용 방안 역시 주요 논의 대상으로 꼽힌다. 양측은 해당 부지를 청년·문화·예술이 융합된 복합문화거점으로 조성해 혁신도시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강원권 대표 문화공간으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번 만남을 도정과 시정의 협력 관계를 가늠할 첫 시험대로 보고 있다. 특히 원주가 강원도 최대 인구도시이자 우 당선인의 핵심 지지 기반인 만큼 주요 공약 사업의 추진 속도와 지원 규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우 당선인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원주지역에서 10만2,561표를 얻어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8만968표)를 2만1,593표 차로 앞섰다. 이는 우 당선인의 도내 총 득표수 43만7,583표의 23.4%에 해당하는 규모로, 원주가 이번 승리의 최대 기반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