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무승의 벽 부순 강원FC…광주 완파하며 시즌 첫 승 신고

정경호 축구 완벽 구현 광주 슈팅 0개 봉쇄
강투지·모재현 연속골, 이유현 쐐기포 작렬

◇강원FC 이유현이 4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6라운드 홈경기에서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는 팬들을 향해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강원FC 제공

아홉 경기의 답답함을 한 번에 터뜨렸다. 더는 물러설 곳이 없던 강원FC가 드디어 해답을 찾았다.

강원FC는 4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6라운드 홈경기에서 광주FC를 3대0으로 완파하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 경기에서 이들은 길었던 9경기 무승의 사슬을 끊어낸 동시에 강릉 홈 무패 기록도 22경기로 늘렸다.

이날 경기는 정경호 감독이 강조해온 전방 압박과 조직적인 움직임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진 경기였다. 강원은 경기 내내 상대를 전방에서부터 강하게 틀어막으며 광주의 빌드업을 원천 차단했고, 결국 상대 슈팅을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정 감독은 이날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고영준과 최병찬이 전방에서 끊임없이 압박을 가했고, 김대원과 모재현이 측면에서 속도를 더했다. 중원과 수비라인까지 간격을 촘촘히 유지하며 ‘라인 전체가 움직이는 축구’를 구현했다.

전반 9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서민우의 연결을 강투지가 마무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전반 12분에는 전방 압박으로 끊어낸 흐름 속에서 모재현이 추가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후에도 강원은 빠른 공수 전환을 앞세워 좌우 측면을 흔들었고, 연속된 슈팅으로 광주를 계속 몰아붙였다. 세트피스와 중거리 슈팅 등 다양한 패턴을 시도하며 계속해서 몰아붙였다.

후반에도 강원이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54분 최병찬의 백태클로 시작된 역습에서 이유현이 중거리슛으로 쐐기골을 꽂아 넣으며 경기를 완전히 매듭지었다.

라인을 내리지 않고 압박을 유지하며 경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한 강원의 조직력에 광주는 유효한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한 채 무너졌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최병찬은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세 골 모두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며 전방압박의 핵심 역할을 수행, 정경호 감독의 새로운 페르소나로 떠올랐다.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강원은 오는 12일 오후 2시 대전월드컵경기장 원정을 떠나 대전 하나 시티즌을 상대한다.

구단주인 김진태 도지사는 “강원FC의 화끈한 첫승을 축하한다. 선수들도 고생 많았지만 믿어주신 도민과 팬 여러분 덕분”이라며 “올 시즌은 지금부터 시작이니 계속해서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