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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환테크 어떻게 하나

 환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말 1,145원선을 유지했으나 1,108원으로 떨어 졌다.

 전문가들은 외국인 주식투자자금 유입등으로 원화강세 현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거나 유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환율 변동에 따른 손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점검해 두는 것이 재테크의 요령이 될 수 있다.

 갖고 있는 달러는 가급적 빨리 팔고 달러매입은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

 달러값이 떨어지고 원화값이 오르는 상황에서 달러를 계속 갖고 있으면 손해이기 때문이다.

 해외여행을 하고 남은 달러가 있으면 귀국 즉시 원화로 바꾸고 해외여행을 가기 위해서 달러가 필요한 경우에는 달러매입 시기를 최대한 늦춰 여행 하루전에 달러를 사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해외여행때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환율하락에 대비한 재테크의 요령이다.

 해외에서 신용카드를 이용해 가맹점의 물건을 구입했을 경우 카드회사는 가맹점의 물품대금 결제요구에 따라 가맹점에 달러로 우선 결제를 한후 국내 은행에 달러결제를 요구하게 된다.

 국내 은행이 카드회사에 대금을 지불함과 동시 물건을 구입한 고객에게 청구할 대금이 확정되는데 물건을 구입한 시점부터 청구대금의 환율이 확정될 때까지 최소한 4~5일 정도 걸린다.

 물건을 구입한 사람에게 대금을 청구하는 시기는 물건 매입시점이 아닌 4~5일후 결제시점의 환율이 적용되기 때문에 환율이 급락할 경우 카드사용자는 더 적은 돈을 지불하게 되는 셈이다.

 또 유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환율변동에 따른 손해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미리 알아 두어야 한다.

 자녀에게 학비등을 보낼때는 해외송금을 최대한 늦춰 환율이 추가 하락한뒤 송금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은행 관계자는 『외국인 증시자금이 유입되고 기업의 달러유치활동등이 계속되는 한 원화가치는 오를 수 밖에 없다』며 『환율이 떨어지는 상황에서는 달러가 꼭 필요한 시점에 바꾸는 것이 재테크의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해외여행을 하고 남은 달러를 나중에 다시 사용해야 한다면 환율이 크게 하락하지 않는 한 환전하지 말고 외화예금통장에 입금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는 환율하락에 따른 손실보다도 환전에 따른 수수료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고객이 은행에서 달러를 살때는 기준환율+1.9%, 팔때는 기준환율-1.9%정도의 가격이 적용되기 때문에 달러를 샀다가 되팔 경우 매입금액의 3.8%에 해당하는 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徐圭哲기자·kcseo@kangwo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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