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PI 영입임원들 정치권 접촉 확인
'최규선 게이트'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3부는 4일 유상부 포스코 회장을 소환, 작년 4월 포스코 2개 계열사및 4개 협력업체들이 타이거풀스 인터내셔널(TPI) 주식 20만주를 70억원에 매입한 경위를 조사중이다.
검찰은 유 회장에 대한 배임 혐의 적용 여부 등 사법처리 문제를 5일 오전까지 결론짓기로 했다.
검찰은 유 회장이 김용운 포스코 부사장 등 담당 간부들의 건의를 받아 '주식 매입을 추천해 보라'고 지시했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 주식매입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중이다.
유 회장은 이날 낮 11시 56분께 노란색 서류 봉투를 한손에 든 채 서울 서초동 검찰청사에 출석, 대기중이던 취재진을 향해 잠시 포즈를 취한 뒤 별다른 말없이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 로비의혹과 관련, 정.관계 출신으로 타이거풀스 임원으로 영입된 인사들이 정치권 유력 인사들과 접촉, '홍보' 활동을 벌인 사실을 확인했으나 금품 등이 오고간 단서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검찰은 대통령 3남 김홍걸씨와 김희완 전 서울시 부시장을 관급공사 청탁 또는 경찰수사 무마 등 이권개입 대가로 타이거풀스 등으로부터 주식과 현금 등 금품을 받은 혐의로 5일 중 구속기소할 방침이다.
검찰은 홍걸씨에 대해 조세포탈 혐의 적용도 검토하고 있으며 최규선씨에 대해서도 알선수재 혐의를 추가기소키로 했다.(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