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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NEWS+]인제, 대통령 테마공원 조성사업

- 지난 수해로 어려움… 郡, 국·도비 확보 나서

 인제군은 인제와 인연이 있는 전·현직 대통령을 주제로 북면 용대리 일대에 대통령 테마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노무현대통령을 비롯해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대중 전 대통령 등 인제와 인연이 있는 5명의 전·현직 대통령을 주제로 '교육 환경 문화'의 3요소를 통합하는 대통령 테마공원을 조성해 관광객 유치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구상으로 지난 2003년4월 입안돼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사업의 기본방향 정립을 위해 1억7,900만원의 예산을 투자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사)한국대통령학 연구소를 통해 '대통령 자료조사와 사회교육자원 모델 개발 학술용역'을 시행했으며 지난해말 건립추진위원회 조례를 제정하는 등 사업 추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와함께 인제군은 지난해 노대통령을 비롯해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전 대통령,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아들 박지만씨를 만났고 올해 김대중 전 대통령을 만나 사업 추진에 대한 설명을 하고 관련 자료 협조 등에 대해 적극 도와줄 것을 요청, 모두 흔쾌히 돕겠다는 뜻을 밝혔다.

 인제군은 전·현직 대통령의 동의를 얻은 후 이들의 인터뷰 및 영상물 촬영, 핸드프린팅 등을 추진했고 주민들을 대상으로 전·현직 대통령들과 관련된 인연물을 기증받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7월 사상 최대 규모의 집중호우 피해가 발생하면서 올해 계획했던 건립추진위원회 구성 및 사업추진방향 설정을 위한 자문, 전·현직 대통령 초청 간담회 등 사업 추진 일정이 지연됐으며 수해복구공사에 막대한 군비를 투자해야 하는 불가피한 상황으로 인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인제군은 대통령 테마공원 사업의 추진을 위해 국·도비 확보에 역점을 두고 있다.

 대통령 테마공원 조성사업이 도에서 전략적으로 추진중인 '춘천권 친환경 호수문화벨트' 프로젝트에 선정된 역점 사업이라는 점을 적극 활용, 도와의 공조 체제를 통해 국비 확보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인제군 관계자는 “국·도비가 확보되기 전까지 대통령 자료조사 건립추진위원회의 구성 운영 등 사전 준비작업을 착실하게 해 국·도비 지원이 확정되면 차질없이 사업을 진행시키도록 하겠다”고 했다.

 한편 노무현대통령은 육군 12사단52연대에서 사병으로 복무하다 지난 1971년 전역했고 박정희 전 대통령은 지난 1955년7월부터 1년여동안 5사단장, 1957년9월부터 9개월여동안 7사단장으로 복무하면서 인제와 인연을 맺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퇴임후인 지난 1988년11월23일부터 2년여간 백담사에 은거했었고 노태우 전 대통령은 1956년 12사단52연대에서 소대장을 지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지난 1961년 5월14일 제5대 인제 민의원 재선거에서 당선됐다.

인제=심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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