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배 강원TP신소재클러스터사업팀장
최근 이동통신기기는 초소형, 슬림화, 고성능화가 필수인데 이것의 핵심기술은 이들 기기를 구성하는 수많은 전자부품을 융·복합화해 기기 내 여유 공간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주)써모텍이 개발한 LTCC(저온동시소성 세라믹) 파우더가 관련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그 이유는 (주)써모텍의 파우더를 사용하면 서로 다른 종류의 전자소재를 동시에 소성하여 일체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이 회사의 파우더는 국내외 유수의 업체들로부터 주문이 일기 시작하였으며 특히 전자부품의 절대 수성국인 일본에서 샘플 요청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회사의 강점은 첫째 우수한 석·박사급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출액대비 10% 규모의 개발비를 지속적으로 투입하는 등 끊임없이 제품성능 향상에 노력하고 있는 점이다. 둘째 김인태 대표를 비롯한 핵심 창단인력들이 5년간 실패와 시련을 경험하면서 쌓아온 수많은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관련업계의 명성과 신뢰이다. 셋째는 관련 세라믹산업의 골든 트라이앵글을 모두 겸비한 소재·계측·장비제어 전문 기업이라는 것이다.
이제 (주)써모텍은 성장을 위한 궤도에 올라갔으나 몇 가지의 전략적 경영이 절실히 요구되기도 한다.
첫째는 확실한 캐시카우(Cash Cow)를 위한 대형 거래선의 확보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강릉과학산업단지 내의 각종 지원 인프라 활용을 극대화해 제품의 로트 편차를 최소화하고 품질보증체계를 확립해야 하며 거래선과의 테크니컬미팅을 정례화해야 한다. 둘째 국내외 거래선의 다양한 요구에 신속하고 정확히 대응하기 위한 제품의 키트(kit)화를 이루어야 한다. 셋째 선진제품을 지속적으로 분석하여 경쟁사 동향을 꿰뚫고 있어야 한다. 넷째 파우더가 적용되는 세트의 특성에 대한 이해를 통해 단순 납품 위주의 산업이 아닌 세트를 리드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 한다. 마지막으로 강릉과학산업단지 내 최초의 신소재 기업으로서 시작은 미약했으나 강릉 시민의 열망을 등에 업고 이제부터 창대한 매출과 고용을 이루는 기업이 되기를 소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