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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경제+]펀드 수익률 현재 1위…2년이상 장기투자 바람직

금값 연일 최고치 경신 '金테크가 대세'

남유럽발 재정위기 여파로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올해 들어 금값은 미국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다음달 물 기준으로 지난 2월5일 기록한 저점인 온스(28.35g)당 1,052.2달러에서 지난 12일 1,242.7달러로, 3개월여만에 무려 18.11% 올랐다.

금 선물은 지난 12일 장중 사상 최고가인 1,249.7달러를 기록하는 등 연일 최고치를 경신할 정도다.

국내에서도 금 판매 기준시세는 소매가로 지난 3월25일 3.75g(한 돈)에 18만1,000원이었으나, 지난 12일에는 20만원을 돌파했다.

앞으로도 유럽 재정위기의 '여진'이 이어지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호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 … 전체자산 10% 이하서 분산투자

■테마펀드 중 1위

지난 16일 현재 올해 들어 40개 금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2.02%로, 전체 테마펀드 중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국내 주식형펀드가 0.91%의 손실을 내고 있는 것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펀드별로는 '신한BNPP골드증권투자신탁1(주식·종류A)'이 15.10%, 'IBK골드마이닝증권자A(주식)'가 11.88%, 'PCA골드리치특별자산투자신탁A-1(금·파생형)Class A'가 11.66%의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최근 1주일 동안의 수익률은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주식·UH·S)'이 7.17%, '현대hi Shar es Gold특별자산상장지수투자신탁(금·재간접형)'이 6.39%로 집계됐다. 금 펀드는 선물 등 파생상품에 투자하는 것과 금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로 나뉘어진다. PCA골드리치특별자산투자신탁은 파생형 펀드이고, 신한BNPP골드증권투자신탁이나 IBK골드마이닝증권펀드, 블랙록월드골드증권자투자신탁은 주식펀드이다. 파생형 펀드는 해당 선물의 만기일과 최종 거래일이 1개월 이상 차이 나기 때문에 현물가격의 추이를 쫓아가지 못하는 경향이 짙다. 반면 금 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는 경기회복과 인플레이션이 동반돼 주식 시황이 좋을 때는 수익률이 더 좋을 수 있다. 금보다 주식에 투자하는 자금이 훨씬 큰 데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먼저 반영되기 때문이다.

■직접 살 수도 있어

다만 전문가들은 단기간에 고수익을 바라고 투자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조언한다.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중 수익률보다 1~2% 높은 선에서 차익을 노린다는 목표 아래 2년 이상 장기간 투자하는 것을 권한다.

안정성을 중시하는 투자자에게는 시중은행이 판매 중인 금 상품은 가장 적합한 투자처다. 예금이나 적금과 같이 통장에 돈을 넣으면 이에 해당하는 금이 계좌에 적립되는 상품으로, 금 시세가 오르면 나중에 환급되는 돈이 그만큼 커지게 된다.

일정한 시기마다 적립하거나 수시 입금도 가능하고, 소액(1만원 또는 1g) 거래도 가능하다. 예·적금과 달리 이자소득세가 붙지 않고,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도 아니라는 점도 매력을 끌고있다.

그러나 달러로 거래되기에 금값이 오르더라도 원·달러 환율이 떨어지면 원화로 환산한 돈이 줄어 수익이 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금값과 함께 환율이 하락하면 손실 폭은 더욱 커지게 된다.

금을 직접 살 수도 있다. 은행이나 귀금속 상가에서 금괴(골드바)를 매입해 시세가 오르면 팔아 차익을 노릴 수 있다. 금괴 종류는 100g, 500g, 1㎏ 등 3가지가 보통이다. 구입과 함께 10%의 부가세를 내야 하고, 은행에서 매매할 때는 2~3%의 수수료가 붙는다.

■분산투자 해야

현재 1g당 4만원이 넘는 금 시세를 감안할 때 가장 작은 금괴 한덩이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400만원이 넘는 자금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금 투자에 올인하기보다 분산효과를 누리기 위해 전체 자산의 10% 이하에서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부동산, 주식, 예금 등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줄이는 수단으로 분산 투자를 해야 한다는 말이다.

분할 매입도 잊지 말아야 할 투자원칙이다. 금값 하락 시 매입단가를 낮춰 사들인 뒤 나중에 시세가 오르면 내다 팔라는 것이다. 적립식 상품에 든다면 직접 분할 매입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

허남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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