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다. 하지만 성수기를 틈타 고공 비행하는 숙박시설 이용료 등을 생각하면 차라리 집에서 휴가를 보내겠다는 '방콕'족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은행과 카드사, 보험사 등 금융권들이 내놓은 여름 휴가철 할인 정보를 잘 챙긴다면 부담은 줄어들고 설렘은 배가될 것이다. 알뜰살뜰한 여름 휴가테크의 지름길을 소개한다.
신용카드 휴가비 캐시백 물론 숙박·항공료 할인까지
하와이 등 리조트 1박 무료 제공 … 환전 수수료 인하
■신용카드 잘 쓰면 최대 70% 할인
국내외에서 사용 가능한 신용카드는 휴가철에 반드시 챙겨야 할 필수 아이템이다. 휴가 동안 사용한 금액에 대해 캐시백 해주는 것은 물론이고 숙박료, 입장료, 항공료 등의 다양한 혜택이 있기 때문이다.
신한카드는 휴가와 관계된 업종에서 이벤트를 진행한다. 숙박, 음식점, 주유소 등 3대 접종의 가맹점에서 오는 15일까지 1개월간 30만원 이상 고객이 카드결제 하면 최대 3만원을 캐시백 해준다. 또 후불하이패스카드로 고속도로 통행료를 결제하면 이용금액의 50%(최대 1만원)까지 되돌려준다. 이외 비행기표를 카드 전용 홈페이지에서 결제하면 가격의 10% 이상을 아낄 수 있다. 현대카드는 프리비아(PRIVIA) 홈페이지에서 국제선 항공을 예약한 뒤 24시간 이내에 결제하면 최대 12%를 깎아준다.
비씨카드는 여행사와 연계된 혜택을 준비했다. 비씨카드 여행서비스 홈페이지 내 하나투어, 모두투어, 한진관광, 세중투어 등 4개 여행사의 해외패키지, 에어텔, 골프 패키지를 결제하는 고객에게 8~10%의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이벤트는 오는 31일까지다.
■무료 서비스, 공짜를 즐겨라!
눈만 크게 뜨고 꼼꼼히 살피면 공짜 혜택이 여기저기서 쏟아진다.
먼저 휴가철 장기간 집을 비워야 하는 고객들을 위한 대여금고 서비스를 들 수 있다. 우리은행은 다음 달 16일까지 전국 658개 영업점에서 대여금고 무료 이용 서비스를 실시한다. 기업은행도 다음달 25일까지 1개월 간 금고를 무료로 사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보험사들은 가맹점과 제휴 정비소는 물론 유명 휴양지에서도 이동무상점검 센터를 운영한다.
삼성화재는 전국 530개 애니카랜드에서 이달 말까지 장거리 운행에 필수적인 20가지 항목을 점검하고 워셔액을 보충해준다.
동부화재도 해운대·경포대(2~4일)와 인천공항고속도로 영종대교기념관(2~7일)에서 프로미월드 특별서비스를 실시한다.
KB국민카드는 하와이, 사이판, 세부 등 휴가철 인기 여행지 10곳의 유명 리조트에서 1박을 무료로 제공하거나 체크아웃 시간을 연장해주는 등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외여행 시 환전 꼭 체크해야
해외여행 시 필수 준비사항 중 하나가 바로 환전이다. 환전할 때는 기본환율에 수수료를 내야 한다. 원화를 달러, 유로화, 엔화 등으로 바꿔주는 은행들이 그에 따른 대가로 받는 돈이다.
은행들은 휴가철을 맞아 60~80% 가량 수수료를 인하해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서울역 환전소에서 수수료를 아예 안 받고 50만원까지 미화, 유로화, 엔화로 환전을 해준다.
외환은행은 이달 말까지 최고 70% 환율을 우대해주고 500달러 이상 환전하는 고객과 크로스마일카드 발급고객들 중 추첨을 통해 세계일주 마일리지와 아이패드, 탁상시계 등 총 504개의 경품을 증정한다.
신한은행은 미화 100달러 상당액 이상 환전하고, 해외에서 신한카드를 이용해 10만원 상당액 이상 물품을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아이패드2, 캡슐커피머신, 호텔 레스토랑 식사권, 화장품 세트 등을 준다.
기업은행은 5,000달러 이상 환전 고객 중 70명을 추첨해 최대 100만원권 기프트카드를 준다.
진유정기자 jyj85@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