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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반

[2018 평창 하나된 열정 G-1년]여의도 불꽃쇼보다 더 화려 입소문에 15만명 몰려

강릉 경포세계불꽃축제

◇지난 11일 강릉 경포 해변에서 정월대보름 및 2018 평창동계올림픽 G-1년 기념행사로 열린 '경포 세계불꽃축제'에서 백사장을 가득 메운 시민 관광객들이 한국, 일본, 중국팀의 화려한 불꽃을 지켜보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취재단=권태명기자

시작 5시간 전부터 시민·관광객 인산인해

궂은 날씨에도 1시간30분 퍼포먼스 탄성

운영 미비·홍보 부족·불친절 과제로 남겨

2018평창동계올림픽 G-1년과 정월대보름을 맞아 열린 강릉 경포세계불꽃축제는 새로운 관광유산이 될 것이라는 호평과 함께 운영 미흡, 홍보 부족 등의 한계도 드러났다.

지난 11일 강릉망월제가 함께 열린 경포세계불꽃축제는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가 한화로부터 10억원을 현물로 후원을 받았고, 도가 4억원을 부담하는 등 모두 14억원이 투입됐다.

입소문을 듣고 온 15만여명의 시민과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행사 시작 5시간 전부터 경포일대에 교통체증이 시작됐다.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밤 9시까지 1시간30여분 동안 진행된 화려한 불꽃쇼는 관람객의 탄성과 박수를 자아냈다.

3m의 파도가 이는 등 어려운 여건에도 꽃과 별, 스마일 얼굴, 불꽃폭포 등 5만발의 불꽃이 강릉 밤바다를 수놓았다. 강릉의 대표 겨울 관광상품으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가 나왔다.

하지만 워낙 많은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부 불편사항이 발생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주최 측은 선착순 2,018명의 관람객만 경포해변 행사장을 입장하게 했다. 하지만 이 중 400석 정도가 비었고, 이를 본 관람객들이 입장을 강하게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으면서 항의가 빗발치기도 했다.

또 경찰이 대거 투입돼 차량 유도에 나섰으나 경포해변 인근 도로에 이중삼중 갓길주차를 한 차량들이 뒤엉키면서 경포 일대 전체 도로는 밤 11시까지 아수라장이 됐다.

또 일부 숙박업소와 음식점들의 불친절과 비싼 요금도 관광객들의 불만을 유발했다.

최명규 도 올림픽운영국장은 “다음행사 때부터는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한 교통방안과 입장권 없이 해변을 개방하는 등 관람객의 편의를 돕는 운영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평창동계올림픽취재단=조상원기자 jsw0724@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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