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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박 대통령 탄핵-막오른 대선]`탄핵 반대 간판 공격수' 김진태 의원 거취 주목

“탄기국 신당 입당 안해”

박근혜 전 대통령이 파면되면서 탄핵 반대 중심에 섰던 자유한국당 핵심 친박(친박근혜) 김진태(춘천) 국회의원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 의원은 탄핵 정국에서 '박 전 대통령의 대변인'으로 불릴 정도로 친박 단체들과 함께 탄핵 기각 또는 각하를 주장해 왔다.

그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 이후인 지난 11일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탄기국(탄핵무효국민총궐기운동본부)' 주최로 열린 집회에 참석해 탄핵 결정의 부당성을 주장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이제 우리 힘으로, 황교안이 됐든 누가 됐든 제대로 한 번 해보자”며 흐트러진 강경 보수층의 재결집을 주장했다. 그는 “헌재의 결정에 다 동의할 필요는 없다”면서 “힘을 모아서 59일 뒤 (조기대선에서) 확실한 역전승을 하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에선 탄기국이 신당 창당을 선언하며 김 의원의 입당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탄기국이) 자발적으로 (창당을) 하는 것에 대해 한국당 소속 의원으로서 입장을 밝히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신당 입당에 대해선 “부정적”이라고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13일에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10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에 대한 부당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서울=홍현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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