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한국당 핵심 친박(친박근혜)계인 김진태(춘천·사진) 국회의원이 14일 19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한국당 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 전 대통령을 지키겠다"며 출마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특히 대통령 탄핵 기각을 주장해 온 '탄기국(탄핵무효국민총궐기운동본부)'의 강한 출마 요구가 결심을 굳히는 데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층을 대변할 당내 대선 주자가 마땅치 않다는 부분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특유의 거침없는 발언과 행보는 끊임없는 논란을 불러일으키면서도 보수층의 지지를 굳건히 지키는 트레이드 마크로 자리 잡았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대통령 탄핵 국면 속에서 '태극기 집회'를 주도하며 '보수의 아이콘'으로 거듭났다. 춘천 출신으로 소양중, 성수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춘천지검 원주지청장 등을 지냈다. 2012년 총선에서 춘천지역구에 출마, 당선된 뒤 지난해 재선에 성공했다.
한국당 대선 경선 후보 등록은 15일 오후 3시까지이며 예비경선을 통해 17일 3명의 후보 안에 들면 본 경선을 치르게 된다.
원선영·홍현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