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암광업소시설 창조적 활용
산업 유산·문화예술 융·복합
150개국 예술품 10만점 전시
예술가 지원 프로그램 호평
디자인 대상·관광 100선 선정
광부들의 애환과 폐광의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 있는 대한민국 제1호 문화예술광산, 삼탄아트마인. 삼탄아트마인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문화예술의 선두주자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1964년부터 38년간 운영돼 오다 2001년 10월 폐광된 삼척탄좌 정암광업소의 광산시설을 삼탄아트마인은 창조적인 문화예술단지로 꾸며냈다. 정부의 '폐광지역 복원사업' 계획에 따른 지원금과 150개국에서 수집한 10만 여점이 넘는 예술품, 선진적인 예술가 지원 프로그램으로 문화예술 발전의 새 지평을 열어가는 대한민국 최고의 복합 문화공간으로 대변신을 이뤄낸 것이다. 이제 삼탄아트마인은 전문 문화예술인들의 작업 공간이자 정선군민들의 문화 향유의 공간, 국내·외 관광객들을 유치할 관광자원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문화예술 재창조 공간으로 소생=정선군과 태백시가 경계를 이루고 있는 고한읍에서 정암사 방향으로 산길을 오르다 오른쪽으로 보이는 삼척탄좌 정암광업소의 수직갱도의 모습은 삼탄아트마인의 상징이 되고 있다.
과거 대한민국 산업발전의 근간이었던 석탄산업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역사적 현장을 최대한 보존하고 있다. 또 산업일꾼으로 불리던 광부들의 삶과 애환이 어떠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산 교육의 현장이다.
삼탄아트마인은 이를 세계 4대 문명지의 오브제들과 교감시키는 방법으로 '근현대산업 유산'과 '문화예술' 두가지의 융·복합 공간으로 소생시켰다.
이에 삼탄아트마인은 대한민국 1호 문화예술광산으로 인정받으며 2013년 대한민국 공공디자인 대상, 2015년 한국관광공사 선정 한국관광100선, 국가정책발표 창조산업의 우수사례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내기도 했다.
■지역사회와 함께 상생 발전하는 문화예술기업으로 성장=폐광 터에 남겨진 흔적들은 정선군 고한읍 지역 주민들의 고유한 가치와 감성을 담고 있는 소중한 지역문화유산이다. 삼탄아트마인은 지역 역사가 서린 시설과 기억들을 기리면서도 새로운 문화지평을 열어 나가는 의미 있는 '예술 일굼 터'로 거듭났다.
개관 초 갖가지 한계에 부딪혀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2016년 동남아를 들썩였던 드라마 '태양의 후예' 유치를 계기로 국내는 물론 세계의 주목을 받는 관광지로 급부상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또 관광객 유치 성공은 정주인구 증가에도 기여하는 등 생각지 못한 폐광산의 가치를 발견케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탄아트마인은 지역 주민 5명을 상시 고용해 고정적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휴일이나 방학시즌에는 10여명 이상의 일용 근로자를 추가 고용하는 등 지역 발전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자원이 되고 있다,
■신시장 개척으로 제2의 도약=삼탄아트마인은 올 7월17일 국내 최초로 원시미술관을 개관했다. 삼탄아트마인을 설립한 고(故) 김민석 대표가 지난 40년간 150개국에서 수집한 솔로몬 컬렉션 400여점이 전시됐다.
이로써 현대미술 갤러리와 원시미술관을 동시에 갖춘 삼탄아트마인은 지속적인 미래전략을 세우며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국내·외에서 열리는 각종 전시 및 공연 퍼레이드 등을 기획하고, 정부 각 부처나 지자체, 예술 관련 기관 단체에서 공모하는 각종 사업에도 뛰어들고 있다.
심사위원들은 “국내·외 인바운드 여행사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며 파워블로그 초청 및 홍보, 코레일 관광열차를 통한 테마관광 유치 활동을 펼치는 등 뛰어난 마케팅 능력을 갖추고 있어 성장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정선=김영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