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9번째 시리즈 화려한 액션 눈길
선·악대립 뚜렷 전개 다소 빈약
공상과학(SF)영화의 대표적인 시리즈로 불리는 '스타워즈'의 아홉번째 영화 '스타워즈: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가 지난 8일 개봉했다. J.J 에이브럼스가 감독을 맡아 주인공 레이(데이지 리들리)와 어둠의 세력인 카일로 렌(아담 드라이버)과의 대결을 박진감 넘치는 액션과 함께 스크린에 구현해 냈다.
레이는 저항군 동료인 핀과 포 대머론 등과 함께 우주전쟁을 끝내기 위한 마지막 여정을 떠나고 숨겨져 있던 이들의 비밀이 하나씩 드러난다. 대규모 전투신과 추격신 등 화려한 볼거리와 레이와 레일로 렌의 광선검 액션은 높아진 관객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킨다. 츄바카와 알투디투 등 스타워즈 시리즈의 상징과도 같은 캐릭터들도 등장해 영화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다만 선과 악의 대립이 너무나 선명한 탓인지 스토리의 힘이 약하게 느껴지는 점은 아쉽다. 141분. 12세 관람가.
■닥터 두리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신작 관심
익살스런 동물들 더빙 배우 화려
아이언맨이 동물과 소통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두리틀'로 돌아왔다.
2020년을 여는 첫 번째 판타지 어드벤처 영화 '닥터 두리틀'이 지난 8일 개봉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2008년 개봉한 영화 '아이언맨'을 시작으로 지난해 '어벤져스 엔드게임'까지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지구와 우주를 넘나드는 영웅으로 관객들을 만나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선택한 차기작이어서 기대가 큰 작품이다.
동물들의 목소리를 맡은 배우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두리틀의 친구인 개 '지프'의 목소리는 '스파이더맨'으로 익숙한 톰 홀랜드가 맡았고 고릴라 '치치'의 목소리는 '보헤미안 랩소디'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라미 말렉이 담당했다.
위기에 빠진 왕국을 구하기 위해 두리틀과 동물 친구들이 모험 가득한 여행을 떠난다는 내용의 '닥터 두리틀'은 클래식한 매력과 판타지 요소를 두루 갖춘 영화다. 101분. 전체 관람가.
김대호기자 mantough@kw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