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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헬스 코로나19 증상과 대처법]목 아프고 기침…독감과 달리 초기엔 경미

코로나19 증상과 대처법

37.5도 넘는 열·두통·근육통

가래·피로감·설사도 나타나

일반 폐렴보다 기침·가래 적어

강원도 내에서도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감기, 독감과 증상을 구별하지 못해 불안해하는 시민들이 많다.

코로나19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으로 시작해 폐렴 등의 질환으로 진행되는 신종 감염병이다. 콧물과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감기, 극심한 근육통과 고열, 두통을 동반하는 독감과는 달리 초기 증상이 경미하면서 기침이 나고 목이 아픈 증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국립중앙의료원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에 따르면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들은 기침을 하고 목이 아픈 증상을 가장 빈번하게 보였으며 다음으로 37.5도가 넘는 열과 두통, 근육통을 호소했다. 그 다음으로 나타난 것은 가래와 피로감, 설사 등이었다.

방지환 중앙감염병원운영센터장은 지난 20일 중앙임상위원회 기자회견에서 “폐렴은 열이 나고 기침과 가래가 있으며 숨이 찬 것이 가장 흔한 증상”이라며 “코로나19의 경우 폐렴의 전형적인 증상인 기침, 가래는 발생 빈도의 4분의 1 정도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숨이 차는 경우도 3.6% 정도밖에 안 돼 증상만으로는 구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우선 감기약을 복용하면서 외출을 자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 상황이다.

범학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대책위원회는 대정부·국민 권고안을 내고 “열, 기침이나 목 아픔, 코막힘,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외출을 자제하고 일반 감기약을 먹으면서 4~5일 경과를 관찰하기 바란다”고 권고했다. 이어 “38도 이상의 고열이 지속되거나 증상이 심해진다면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하거나 관할 보건소, 1339에 상담을 요청해 진료를 받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증상은 경미하면서 전염력이 높은 새로운 바이러스 감염병의 지역사회 전파를 완벽히 차단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큰 병원은 중증환자 진료에 집중하도록 해야 한다”며 “증상이 경미해도 초기에 전파가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증상 발생 이후 5일 이상 외출을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박서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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