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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대규모 이동으로 '조용한 전파'…연휴 후 확진자 급증 우려

사진=연합뉴스

9월30일부터 10월3일까지 추석 연휴 나흘간 서울에서 하루 평균 20명씩 병원과 학교 등지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계속됐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연휴 나흘간(9월30일∼10월3일) 신규 확진자는 모두 83명으로, 하루 평균 20.7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 누계는 5천376명으로 파악됐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3명은 관악·동작 모임 관련이었다. 도봉구 다나병원과 마포구 서울디자인고등학에서 확진자가 각각 1명씩 추가됐다.

다나병원에서는 지난달 28일 입원환자 2명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이래 전날까지 확진자가 계속 추가됐다. 방역당국은 이 병원 전체를 코호트 격리(동일집단 격리) 조치하고 사흘마다 전수검사를 하고 있다.

서울디자인고 관련 확진자는 연휴 첫날인 지난달 30일부터 나왔다. 현재까지 확진자 7명은 모두 교직원과 가족이라고 서울시는 전했다.

이밖에 타시도 확진자 접촉은 2명, 오래된 집단감염이나 산발 사례 등 '기타' 경로 5명, 방역당국이 아직 감염경로를 확인하고 있는 확진자는 4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4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4명 늘어 누적 2만4천91명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추석 연휴 귀성·귀경객과 여행객 등 대규모 인구 이동 속에 코로나19의 '조용한 전파'가 진행됐을 가능성이 있어 연휴 이후 확진자가 크게 늘어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추석 대이동과 관련된 감염 가능성 외에도 종교시설과 요양원, 의료기관, 목욕탕 등 일상생활 곳곳에서도 집단발병이 지속해서 확산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이태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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