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9대선 후보들이 대장동 특혜 의혹과 도이치 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 등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는 11일 오후8시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하고 방송 6사가 공동주관한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에게 대장동 개발 사업과 관련, “임대주택을 만들도록 해놨는데 1,200세대 아파트를 허가하면서 임대아파트는 10분의 1로 줄였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는 “박영수 특별검사 딸 돈 받았고, 곽상도 전 의원 아들도 돈 받았다. 윤 후보의 아버지는 집을 팔았다. 저는 공익 환수를 설계했고 국민의힘은 부정부패를 설계했다. 제가 답해야 하느냐. 윤 후보가 답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언급하며 “(윤 후보의) 부인께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연루돼 말이 많은데 후보님은 얼마 전에 ‘(김씨가 2010년) 5월달 이후로 거래하지 않았다’고 했는데 수없이, 수십차례 (거래)했다는 게 있지 않느냐‘고 윤 후보에게 질문했다.“주가조작 피해자는 수천명이 될 수 있다”고 역공했다.
윤 후보는 “검찰에서 별건의 별건까지 조사했고, 대장동게이트에 비하면 작은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훨씬 많은 인원을 투입해 수사했는데 아직까지 문제점이 드러난 게 없다”고 재반박했다.
또 “대장동 개발에서 나온 8,500억원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검찰이든 어디든 수사가 안되고 있다”고 재차 공격했다.
서울=원선영기자 har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