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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오색케이블카 타당성 조사 착수…마지막 단계 돌입

행안부 지방재정 투자사업 심사 대비 타당성 조사 착수
경제성·정책성 등 종합분석, 사실상 마지막 행정절차
사업비 587억→1천억 상승 전망, 2024년 착공 속도

◇사진=연합뉴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의 지방비 예산 투입 근거가 될 ‘지방재정 투자사업 타당성 조사’가 본격화된다. 환경협의가 다음달 말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도 곧장 사업계획을 종합 검토·평가하는 절차에 착수하는 등 착공을 위한 막바지 단계에 돌입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25일 강원도는 투자심사에 앞서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타당성 조사에 착수했다. 총 사업비 500억원 이상의 신규 투자사업은 국비 지원을 받지않더라도 사전에 행안부의 투자 심사와 검증을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설악산 오색케이블카 사업계획과 경제성(B/C), 재무성·정책성 등을 종합평가·분석하게 된다.

행안부와 강원도는 2월 말 환경영향평가가 끝나면 바로 심사 등에 착수하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타당성 조사와 투자 심사를 모두 마치는데 통상 6개월에서 1년 가량 걸린다. 강원도는 심사 기간을 줄이기 위해 우선 경제성 등을 분석하는 타당성 조사부터 시작한 것이다.

2015년 기준으로 책정한 오색케이블카의 총 사업비는 587억원이었으나 8년 가량 사업이 지연되면서 물가 인상 등의 영향을 받게 됐다.

현재 기준 총 사업비는 900억~1,000억원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강원도는 당초 300억원 가량의 국비를 지원받을 계획이었으나 행정·시간 소요를 줄이기 위해 국비 지원없이 강원도와 양양군의 재원으로 모두 충당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재원 분담은 ‘8(양양군):2(강원도)’로 협의가 진행 중이다.

지방재정 투자사업 타당성 조사는 올 하반기 중 완료될 전망이다. 연내 타당성 조사를 마쳐야만 2024년 착공, 2026년 완공 및 운영이 가능하다. 설악산 오색케이블카는 설악산국립공원 오색~끝청 3.3㎞를 연결하는 사업으로 상·하부정류장 및 산책로, 중간지주 6개가 건설된다.

8인승 곤돌라 53대가 초속 4.3m 편도 15분의 속도로 운행되면 시간당 825명의 관광객을 수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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