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완섭 환경부 장관이 최근 잇딴 전기차 화재로 친환경 자동차 보급이 침체되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11일 오후 원주소방서 주차장에서 열린 '전기차 화재진압 및 유해화확물질 대응장비 시연회'를 참관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환경부와 소방청, 원주소방서가 주관한 이날 시연회는 최근 전기차 화재가 이슈로 떠 오른 '전기차 포비아'를 극복하고, 환경부의 친환경 자동차인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는 취지 일환으로 마련됐다.
119 소방대가 질식소화덮개를 활용한 질식소화와 조립식수조에 소방용수를 공급하는 방식의 냉각소화 등 다양한 진압 전술을 선보였다.

또 유해화학물질 대응 장비 관람과 레벨A 방호복을 갖춘 소방대원의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시연이 이어졌다.
김 장관은 "전기차 화재로 국민들의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내연차와 비교할 때 화재발생률이 큰 차이는 없다. 지난 5년간 강원지역의 전기차 화재도 5대에 불과하다"며 "스프링쿨러 정상작동 등 기본적인 절차를 준수하면 보다 안전하게 전기차를 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는 전기차 제조사가 제조물책임(PL)보험을 들지 않을 경우 보조금을 한 푼도 줄 수 없게 된다. 또 자동으로 과충전을 예방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전기차 충전기 9만여대를 내년에 보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또 학성동에서 '원주천 저류지사업 현장점검'을, 흥업면에서 '강원권 특성화대학원 청년간담회' 일정을 이어갔다. 앞서 원주지방환경청을 찾아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