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2025년도 예산에 편성한 학교 전자칠판 지원 사업비가 원안의 5분의 1 수준으로 삭감됐다.
강원특별자치도의회 교육위원회(위원장:이영욱)는 27일 제333회 정례회 6차 회의를 열고 2025년도 강원특별자치도 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 및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 기금운용계획안을 심사, 학교 전자칠판 지원 사업 및 학교 조리로봇 도입 시범사업 총 18개 사업 320억6,890만9,000원을 삭감하여 내부 유보금으로 편성했다.
특히 전자칠판 지원 예산은 186억3,900만원 중 147억9,300만원을 삭감했다. 살아남은 예산은 38억4,600만원으로 원안의 20% 수준이다.
도의회는 지난 해 2024년도 본예산 심의에서 전자칠판 지원 예산 155억5,000만원을 전액 삭감한 바 있다. 지난 5월 제1회 추경예산에서도 도교육청은 전자칠판 지원을 위해 예산 151억5,900만원을 편성했으나 도의회 심의 단계에서 전액 삭감됐다. 이번에는 전액 삭감은 면했지만 사업 규모 축소가 불가피해졌다.
이영욱 교육위원장은 “전자칠판 지원 사업은 기존 사업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2025년도 사업 추진 시 종합계획을 수립할 것을 권고한다”며 “특히 구매방식은 공정성 확보를 위해 전자입찰을 통한 통합구매 방식으로 진행할 것을 주문한다”고 말했다.
도교육비 특별회계 예산안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예결특위를 거쳐 13일 본회의에서 심의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