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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산업 우수 외국 인재 연계” 춘천시 국제도시 시동

등록외국인 5,000명 중 유학생 36% 전국 상위
우수 외국 인력 유치 정부 기조 속 중장기 정책 추진

【춘천】 춘천시가 우수 외국 인력을 첨단 산업 분야에 받아 들이고 유학생을 지역에 정주시키는 국제도시 프로세스를 가동한다.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춘천의 등록 외국인은 5,052명으로 원주시(5,163명)에 이어 도내 두 번째로 많고 이 중 유학생 비율은 36%로 전국 상위권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광역형 비자 도입 등을 담은 새로운 비자 정책을 발표했다. 현재 국회에 상정된 강원특별법 제3차 개정안도 첨단 산업 분야 외국인 유학생 및 연구원 등의 체류에 대한 특례 신설을 반영하는 등 우수 외국 인력 유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이에 시는 조직 개편을 통해 국제협력관을 신설, 지역 특성을 반영한 중장기적 국제협력 및 외국인 정책 추진에 나선다.

우선 외국인 유학생 정주화를 위해 임대주택과 대학 주변 원룸을 중심으로 유학생 거주 방안을 마련하고 유학생 인턴십 운영과 채용 박람회를 정례화할 계획이다. 유관기관과 대학에서는 스마트 인력 양성사업과 연계해 외국인 근로 인력 채용을 추진한다.

또 시는 결혼 이민자, 외국인 근로자, 계절 근로자 등을 아우르는 외국인 협의체를 구성하고 외국인 주민과 지역 주민이 함께하는 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4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춘천시 국제협력 및 외국인 정책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국제 협력 강화도 추진돼 지역 바이오 및 농업기술과 관련한 춘천형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 도입되고 글로벌 마켓, 글로벌 창업 아이템 대회 등이 마련된다. 시민 글로벌화를 위한 지구촌학교, 국제청년협력사업단도 운영된다.

시는 이 같은 외국인 정책과 국제 협력 사업에 올해 총 33억5,5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육동한 시장은 4일 “바이오, 영상, 정밀의료 등 첨단 산업에 외국인 전문 인력을 연계하는 생태계를 만들 것”이라며 “교육 및 인권 단체, 외국인 커뮤니티, 지역 산업계와 협력해 구체적 계획들을 수립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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