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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자치발전 전략 대토론회]북방경제 중심지 동해

민선 지방자치 30년,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강원특별자치도의 시·군 현안을 점검하는 2025 강원자치발전 전략 대토론회 동해시 편이 지난 1일 G1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렸다.

강원특별자치도와 동해시, 강원일보, G1방송 등이 공동 주최한 이날 토론은 ‘동해시, 북방경제 중시지로 도약할까?’를 주제로 김정윤 동해부시장과 김경남 강원연구원 연구위원이 참석해 지역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한 산업물류 중심 도시 조성’에 대해 김 부시장은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해 항만 확충을 넘어 교통망 연계와 국제 교류 확대를 통해 국제 산업물류 중심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며 “정부와 협력해 10만톤급 선박이 드나드는 동해신항을 건설하고, 컨테이너 전용 장비 도입 등 항만 인프라를 확충해 북방교역 거점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또, “동서 6축 고속도로, 동해중부선 철도, 국도 42호선 등 육상 교통망과 항만을 연계하고, 러시아·일본을 잇는 국제 카페리 항로를 운영해 물류와 교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은 “동해항은 타 시도의 여러 항만과 물동량 측면에서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열세이기 때문에 비슷한 화물, 항로 갖고는 경쟁하기 어렵다”며 “(취급하는)화물 종류를 석탄 중심의 벌크 화물에서 수소 생산을 위한 원료나 수소로 변화시켜야 하며 장기적으로 컨테이너 항만을 지향하는 만큼 수도권, 내륙지역의 화물을 유치하는데 치밀한 전략과 (건당·톤당 보조금을 활용하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김 부시장은 동해시의 또다른 미래 성장동력인 ‘수소 에너지 산업 육성’과 관련, “지난 해 북평제2일반산업단지가 국내 최초 수소특화단지로 지정돼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기반시설을 조성하고 있으며, 여기에 산업진흥센터, 안전성시험센터, 테스트실증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또, 인근 북평국가산업단지에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수소·저탄소 녹색산업 기회발전 특구 지정과 더불어 그린수소 생산기지가 들어설 예정이며, 지역내 기업들이 수소전문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과 인력 양성을 위한 거버넌스도 운영되고 있다.

김 부시장은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 예타 통과, 수소특화단지 지정, 수소·저탄소 녹색산업 기회발전특구 지정으로 수소산업 3관왕을 달성했다”며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는 수소경제의 핵심 인프라로 동해시를 산업 거점으로 만들고, 수소특화단지는 기업 유치와 기술개발을 촉진해 전국 공급망 구축에 기여하고, 기회발전특구는 규제 특례를 통한 창업과 일자리 창출, 청년 인재 유입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은 “수소산업을 구성하는 초기 산업이 자리잡기 위한 실증·검증 인증센터가 설치된다면 타 지역에서 수소산업에 관여, 참여하는 기업들이 (동해)지역에 찾아와야 하기 때문에 메리트가 있다”며 “장기적으로 보면 초기 포석이 상당히 잘 돼 있지 않나, 전주기 수소산업 기대를 할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 부시장은 “무릉별유천지는 50년간 석회석을 캐던 광산이었으나, 창조적 복구를 통해 연간 30만명 이상이 찾는 관광지로 탈바꿈했다”며 “1단계 사업에서는 청옥호와 금곡호라는 에메랄드빛 인공호수를 중심으로 알파인코스터, 루지, 집라인 등 액티비티 시설과 라벤더 정원을 조성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추진중인 2단계 사업은 1단계 사업을 바탕으로, 머무를 수 있는 체류형 관광지로 도약하기 위한 기반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며 “가족 단위가 즐길 수 있는 체험갯배 등 체험시설과 수상레저 공간을 마련했으며, 웰컴센터와 라벤더 복합문화공간, 리모델링한 폐석장 문화시설을 통해 전시·공연·체험을 아우르는 문화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야간 경관조명 설치로 밤에도 즐길 수 있는 매력을 더해 라벤더 축제에만 약 12만명이 방문해 앞으로 관광객 체류 시간이 늘어나면 민간투자까지 이어져 체험·숙박·휴양·편의시설까지 갖춘 대한민국 대표 체류형 관광지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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