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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군 공공산후조리원, 저출산 위기 극복 '단비'

매년 160명 안팎 산모 이용
이용요금 2주 기준 180만원
지역 1년 이상 거주시 '무료'
각종 인프라·프로그램 호평

◇양구군 공공산후조리원 전경

【양구】양구군 공공산후조리원이 뛰어난 시설과 파격적인 할인 혜택 등으로 지역 주민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양구군에 따르면 지상 2층, 연면적 825.3m² 규모의 공공산후조리원이 지난 2020년 7월 개원한 이후 같은해 53명, 2021년 163명, 2022년 158명, 2023년 160명, 지난해 158명에 이어 올해 8월 기준 총 115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원 첫해를 제외하면 매년 160명 안팎의 산모들이 꾸준히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공공산후조리원이 지역 주민들로부터 인기가 많은 이유로 높은 접근성과 대도시 못지 않은 시설, 그리고 특별할인 혜택을 꼽았다.

조리원이 건립되기 전까지 지역 주민 및 임산부들은 춘천으로 이동해 출산 후 춘천의 산후조리원을 이용하거나, 멀게는 원주나 서울까지 원정을 가야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에 군은 산모들의 고충을 해결하고자 신생아실, 산모실, 건강증진실, 피부관리실, 프로그램실 등 최적의 환경을 갖춘 조리원을 개원했고, 마사지 등 프로그램 등을 운영해 이용자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또 공공산후조리원 평균 이용요금은 2주 기준 180만원으로 저렴한 편인 데다 양구군에 1년 이상 거주한 산모에게는 요금 100% 면제다.

1년 미만 거주한 군민과 다문화가족, 다태아 또는 셋째 자녀 이상을 출산한 산모, 그리고 기초수급자 등 취약계층과 국가유공자 가족 산모는 70% 감면받는다.

또 조부모 및 외조부모가 3년 이상 지역 내 거주했을 경우 산모가 타지역에 거주하더라도 30% 감면 혜택도 받는다.

양구군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출산율이 감소하고 물가 상승으로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최적의 산후조리 환경과 돌봄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양구가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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