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이 지난 12일 잇따라 규탄대회를 열고 민주당이 3대 특검법을 강행 처리하는 등 독주하고 있다며 규탄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 본청 앞에서 강원 지역구 의원들과 당원을 비롯해 당 추산 1만5,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야당탄압 독재정치 규탄대회'를 열었다. 또 용산 대통령실 앞으로 이동해 '정치보복 불법 특검 규탄대회'를 가지며 결집력을 과시했다.
참석자들은 '야당탄압 독재정치 정치보복 규탄한다', '야당 말살 특검 악법 대통령은 거부하라' 등의 손팻말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국민의힘이 규탄대회를 연 것은 지난 4일 국회에서 특검의 원내대표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 시도에 항의한 지 8일 만이다.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강원도당위원장은 "이재명 정권 100일은 지난 80여년간 우리가 지켜온 자유민주주의 가치가 무너지는 시간이었다"며 "이대로 간다면 대한민국의 3권 분립은 무너지고 정당정치 또한 형해화돼 민주당과 그 위성정당만 남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 의원도 "이재명 정부 출범 후 100여일이 흘렀지만 협치는 찾아볼 수 없고, 보복과 겁박의 정치만 이어지고 있다"며 "헌법 가치를 훼손하는 내란특별재판부, 국회 합의정신을 단번에 무너뜨리는 민주당의 행태는 국민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운영수석은 "민주당은 야당이 내민 협치의 손길을 뿌리치고 강경지지층에 휘둘려 독재의 길을 걷고 있다"며 "타협의 정치로 민생을 회복시키라는 국민의 명령에 정면으로 맞선 민주당은 반드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