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80만
지역

“양양지역 교육여건 개선 위해 정주여건의 개선 필요” 주장

【양양】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양양지역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서는 정주여건의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양양군의회(의장:이종석)는 지난 17일 양양군 문화복지회관 소강당에서 ‘지역교육 경쟁력 강화 방안 모색 토론회’를 열고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이번 토론회는 학령인구 감소와 소규모 학교 존립 위기라는 지역 교육의 현안에 대해 군민·전문가·관계기관이 함께 해법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종석 의장을 비롯해 이명숙 부의장, 탁동수 양양군수군한대행, 한명진 속초양양교육장, 김용묵 도교육청 정책국장, 황현정 양양교육지원센터장, 변미영 강원국제교육원장 등 관계자와 교직원, 학부모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첫 발제에 나선 양희준 한국교육개발원 선임연구위원은 “양양군의 초등학생 수가 2000년 2,032명에서 2024년 811명으로 급감한 것은 단순한 통계가 아니라 지역 소멸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위기”라며 “학생 수 감소는 더 이상 조건이 아니라 당장 풀어야 할 문제로 정주여건 개선과 교육정책적 지원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 교육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진호 도교육청 주무관은 “정주여건 개선과 일자리 창출을 통해 유입 인구가 정착 인구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은자 속초양양교육지원청 장학사는 “작은학교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교육청-지자체의 긴밀한 협력과 재정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학부모 전옥랑씨는 “독서·글쓰기, 환경 교육, 외국어 교육이 보완돼야 한다”며 국제교육원 중심의 체계적 외국어 프로그램을 제안했다.

이날 토론회를 주재한 이종석 양양군의장은 “작은학교 살리기는 단순한 교육 문제가 아니라 지역의 지속가능한 미래와 직결된 과제”라며 “군의회가 교육청·지자체·지역사회와 함께 국제교육과 미래교육을 준비해 학부모와 학생들이 머물고 싶어하는 교육도시 양양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양양군의회(의장:이종석)가 주관한 ‘지역교육 경쟁력 강화 방안 모색 토론회’가 지난 17일 양양군 문화복지회관 소강당에서 열렸다.
◇양양군의회(의장:이종석)가 주관한 ‘지역교육 경쟁력 강화 방안 모색 토론회’가 지난 17일 양양군 문화복지회관 소강당에서 열렸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