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80만
정치일반

강원자치도 2년만에 현지 국감 수감할 듯…지선 앞두고 긴장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안에 따르면 다음달 24일 국감 예정
내년 지방선거 8개월 앞두고 치러지면서 정치 공세도 예상

◇강원도청 앞 전경. 강원일보DB.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다음달 강원자치도에 대해 현지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21일 국회 행안위 국정감사 일정안에 따르면 여야 간사는 다음달 24일 강원자치도와 강원경찰청 현지 국감을 실시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행안위는 오는 23일 국감계획서를 의결, 일정을 최종 확정한다.

강원자치도가 현지 국정감사를 받는 것은 2023년 이후 2년 만이다. 정치권은 내년 지방선거를 불과 몇 달 앞두고 치러지는 데다가 현재 행안위를 더불어민주당 소속 신정훈 위원장이 이끌고 있는 만큼 여당의 공세가 집중될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무엇보다 행정안전위 소위에 강원특별법 3차 개정안이 상정돼 있는 만큼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후 성과 등이 도마 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가뭄 등 강원 지역 재난·재해 대응에 대해서도 점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앞서 강원자치도가 반박했지만, 민주당이 꾸준히 주장해 온 지난 비상계엄 당시 청사 폐쇄 논란 등에 대해서 언급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 2023 강원특별자치도에 대한 국정감사를 하루 앞두고 도청 신관 대회의실에서 관계자들이 막바지 준비 작업을 하는 모습. 강원일보DB.

강원자치도는 최근 강릉 지역의 극심한 가뭄으로 대응에 행정력을 쏟고 있는 상황에서 국감마저 준비해야 해 부담감을 느끼는 분위기다.

도 관계자는 “통상 광역자치단체가 2년에 한 번씩 국감을 받지만, 올해는 강릉 지역 가뭄에 대응하기 위해 행정력이 집중된 터라 국감 준비에 부담감을 느끼는 것은 사실”이라며 “예정대로 현지 국감을 받게 된다면 지역 현안을 충분히 설명하고 성과를 알리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달 13일부터 본격 진행될 정기국회 국정감사를 앞두고 강원 지역구 국회의원실도 각각 국정감사 준비에 분주한 분위기다. 상임위별 국정감사 일정이 속속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일부 상임위의 경우 강원 지역 현장 시찰과 강원권 기관 현장 국감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