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강릉시는 가뭄 대응 차원에서 한시적으로 운영했던 공공빨래방과 식당·급식소의 일회용품 허용 조치를 종료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지난 8월 21일부터 일반음식점, 커피전문점, 제과점 등 식품위생법에 따른 식품접객업소 6,545개소와 집단급식소 194곳에 대해 일회용품 사용을 한시적으로 허용했으나, 이번 해제를 계기로 기존 규제로 전환한다.
일회용품을 다량 구입해 비축한 업소에 대해서는 소진 시까지 현장 지도를 진행한다. 10월부터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본격적인 지도·점검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 지난 9일 공공빨래방 운영도 종료됐다. 이번 빨래 지원 사업은 강릉시 시니어클럽(관장:김미영)이 주관했으며, 동해시·삼척시·평창군에서 운영 중인 공공빨래방의 세탁 설비와 차량을 활용해 노인요양시설 등 15개 사회복지시설의 세탁물을 수거·처리하고 운반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를 통해 1일 약 400㎏의 세탁물 처리가 가능했으며, 약 1,600ℓ의 물을 절약하는 효과를 거뒀다.
또 지난 8일부터 강릉시청소년해양수련원 주차장에서 운영하던 이동세탁차량 5대도 운영을 종료했다.
이 차량은 주문진 지역 사회복지생활시설 22곳에서 발생하는 1일 약 1,500㎏의 생활 빨래를 처리해 왔다.
다만, 지난 22일부터 연곡면에 추가 설치된 이동세탁차량 2대는 당분간 운영을 유지할 계획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가뭄 상황은 완화됐지만, 시민과 취약계층을 위한 물 절약 및 복지 대응 경험은 향후 유사한 상황에서도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