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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수질검증위원회, 도암댐 비상방류 중단 의결…위원회 활동도 종료

지난 24일 제3차 회의 끝으로 모든 활동 마쳐
비상방류 중단, 방류수 정수 처리 주의 등 당부
내부설비상 도수관로 비상방류수는 방류 예정

【강릉】도암댐 도수관로 비상방류수 수질검증 등을 위해 구성됐던 강릉시 수질검증위원회(이하 위원회)가 도암댐 방류 중단 의결과 함께 활동을 종료했다.

강릉시는 민·관·학계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지난 24일 제3차 회의를 끝으로 공식적인 활동을 종료했다고 25일 밝혔다. 비상방류수 수질과 방류체계 안전성 등을 검증하기 위해 지난 15일 출범했던 위원회는 최근 상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이 안정세를 보이고, 재난사태가 해제됨에 따라 활동을 마치게 됐다.

제3차 회의에서 위원회는 오봉저수지 저수율이 회복된 만큼 도암댐 도수관로의 비상방류를 중단할 필요가 있으며, 비상방류수 영양염류(질소, 인) 농도가 호소수 수질 기준에서 다소 높은 수준(3~4등급)인 만큼 정수 처리에 대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위원회에서 비상방류 중단을 의결했지만 도수관로 비상방류수 15만톤은 모두 방류돼야 하는 상황이다. 회의에 참석했던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관계자는 “현재 비상방류수를 공급하는 공급 밸브의 균열로 인해 제어가 어려운 상태로, 상부 도암댐의 선택적 취수탑과 유입 수문은 차단시켰으나 도수관로 내부의 물은 방류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위원회 활동은 종료됐지만 한수원 내부설비 상황을 계속 살펴보고, 도수관로 용수가 방류되는 동안 기존과 동일하게 자체적인 수질 관리 및 감시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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