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여야 도당의 '젊은피' 청년위원회가 내년 지방선거를 겨냥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도당은 청년정치사관학교를 통해 리더십·네트워크 강화에 힘을 모으는 가운데 국민의힘 도당은 서영일 전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을 도당 청년위원장으로 선임해 조직 정비에 불을 붙였다.
■민주당 도당 청년정치사관학교 리더십 함양 집중=더불어민주당 도당 청년위원회는 지난 25일 도당 회의실에서 김양욱 청년위원장을 비롯해 출마예정 청년 당원, 청년 당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원 청년정치사관학교'를 개최했다. 이번 활동은 올 9월 중앙당이 공모한 지원사업에 도당 청년위원회 계획이 선정돼 마련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청년 당원 역량을 강화하고 네트워크를 공고히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날 김기석 강원대 명예교수와 용정순 사회적협동조합 틔움 이사장의 특강을 비롯해 '청년의, 청년에 의한, 청년을 위한 정치'라는 토크콘서트도 열려 청년 당원들의 기발한 정책 제안이 이뤄졌다. 청년위원회는 향후 도당 예산을 세워 정치사관학교 추가 개최를 구상 중이다. 29일에는 국회를 방문해 모경종 전국청년위원장과 간담회를 갖는다.
김양욱 청년위원장은 "청년 정치를 바라는 시대적 요구를 실현하고 청년 스스로 교육·교류하면서 역량을 키워나가는 노력의 일환"이라며 "위원회의 자체적인 활동을 확대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도당 서영일 청년위원장 필두 조직 정비=국민의힘 강원도당은 27일 서영일 전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을 도당 청년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서영일 청년이원장은 이철규 도당위원장 선출 이후 첫 당직 인선이다. 중앙청년위를 포함해 도당 청년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청년 정치에 폭 넓은 이해도를 갖춘 서 신임 청년위원장은 도내 18개 시·군 청년조직을 재정비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내년 지방선거 출마 의지와 우수한 평판을 갖춘 청년 당원을 위주로 수석부위원장, 지회장 등을 구성, 11월 중순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어 현역 국회의원들과 청년 당원간 현안 간담회를 마련해 내년 지방선거 쟁취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서영일 청년위원장은 "지방선거가 총선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청년 당원 다수의 도의회·시군의회 입성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도당은 최종태 전 도농업기술원장을 도당 부위원장 겸 농업대책특별위원장으로 임명, 농업 현안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