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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산업생산 반등에도 내수 부진은 지속… 강원 소상공인 체감·전망 경기 전국 꼴찌

소진공 ‘2025년 10월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조사’
도내 소상공인 체감 BSI 72.0, 전망 BSI 83.5 전국 최하위
소비 한파 이어지면서 도내 상경기 위축 지속돼

◇10월 지역별 소상공인 체감 BSI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산업생산 반등에도 내수 부진이 지속되면서 강원 소상공인 체감·전망 경기가 모두 전국 최하위를 기록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최근 발표한 ‘2025년 10월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조사’ 결과 지난달 도내 소상공인 체감경기지수(BSI)는 72.0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4.6포인트 오른 값이지만 17개 시·도 중에서 가장 낮았다. 11월 전망경기지수는 83.5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84선을 넘기지 못했다.

도내 소상공인 경기는 지난 9월에도 전국 최하위권에 포함되는 등 잇따라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효과 등의 영향으로 도내 생산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소비 회복까지 이어지지는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당초 기대와 달리 추석연휴에도 소비자들의 지갑이 열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 나우캐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기준 강원지역 신용카드이용금액은 전주보다 21.8% 급감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및 신발(-17.1%), 식료품 및 음료(주류/담배포함·16.9%) 등의 소비가 20% 가까이 줄었다. 오락 스포츠 및 문화에 대한 소비금액도 2.1% 감소했다.

대형소매 판매는 올 2월부터 8개월 연속으로 줄고 있다. 강원지방통계지청의 ‘2025년 9월 강원 산업활동동향’을 살펴보면 지난 9월 도내 대형소매 판매액지수는 지난해보다 14.8% 감소한 79.7이었다.

체감 경기가 악화된 사유로는 경기 악화요인이 70.1%로 가장 많았다. 소상공인 10명 중 7명이 불경기로 인한 직격탄을 피해가지 못한 것이다. 다음으로 매출 감소(51.8%), 계절적 비수기(26.9%)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극상 도소상공인연합회장은 “경기 불황으로 도내 상경기 위축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역 소비활성화를 토앻 소상공인들에게 큰 힘을 실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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