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국립강릉원주대는 10일 교육지원센터 119호에서 개교 79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어느 때보다 특별했다. 2026년 3월 통합 강원대 출범이 예정돼 있어 ‘국립강릉원주대’의 이름으로 진행된 마지막 개교기념식이었기 때문이다. 행사에 앞서 이에 대한 안내가 이뤄졌고, 기념식에 참석한 교직원과 학생들은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대학발전유공자 표창, 적극행정 우수표창, 장기근속 표창, 외부 감사 표창, 강릉원주대 핵심역량에 걸맞은 우수 학생을 포상하는 6대 핵심역량인재상 등 100여명에게 표창과 인증패가 수여됐다. 대학의 지역 발전에 기여한 학과에게 수여되는 지역친화우수학과 인증패는 총 18개 학과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1946년 강릉사범대로 설립된 강릉원주대는 1991년 종합대학인 강릉대로 승격, 2007년 강릉대와 원주대의 통합 등 79년의 유구한 역사를 뒤로 한 채 통합 강원대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 강릉원주대 구성원들은 그동안 우수인력양성대학, 교육역량강화사업,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사업, 지방대학특성화 사업, 글로컬대학사업 등에 선정되며, 지역의 대표 대학으로서 지역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해 힘써온 만큼 통합 후에도 희망찬 미래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박덕영 강릉원주대 총장은 “오늘의 국립강릉원주대는 대학의 발전을 위해 힘을 모은 학생·교원·직원 등 대학 가족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의 결과”라며 “대학 명칭이 변경됨에 따라 아쉬운 마음도 있겠지만 양 캠퍼스가 걸어온 길 역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통합대학교 역사의 페이지에 선명히 살아 숨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통합을 통해 더 힘있는 대학교, 더 발전된 캠퍼스를 만들기 위해 우리의 마음가짐을 새로이 다잡고 희망찬 내일을 위해 오늘의 노력을 이어나가자”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