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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지역단체, 탄광 도시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 ‘지역 기반 움직임 확산’

창간 80주년을 맞은 강원일보사와 강원특별자치도·태백시·삼척시·정선군·영월군은 18일 영월 동강시스타에서 탄광유산미래포럼 광산, 내일을 비추다를 개최했다.

【영월】영월 지역 사회단체들이 탄광도시의 산업유산 보존과 세계문화유산 등재 추진을 위한 본격 활동에 나선다.

영월군이장연합회 등 지역사회단체들은 탄광산업이 강원 남부권의 정체성과 생활문화에 깊게 자리한 만큼, 지역 내부에서 보존 의지를 모아야 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어 탄광이 한국 산업화 시기 지역경제와 공동체 형성에 기여한 핵심 요소였다는 점에서, 시간이 지나 소멸되고 있는 산업유산을 지역 차원에서 먼저 정리하고 기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 강원특별자치도 문화예술관광포럼, 영월뗏목문화보존회, 영월칡줄보존회, 바르게살기운동군협의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도 탄광도시의 기억과 생활사를 보존하기 위한 필요성을 제기하며 협력 범위를 넓히고 있다.

특히 18일 영월 동강시스타에서 강원도와 시·군, 강원일보가 참여하는 탄광유산 관련 포럼에 참가한 지역사회단체들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주민 인식 확대와 기록사업, 아카이브 구축 등을 더욱 체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오래된 시설, 마을단위 기록, 광부 주거지 흔적 등 산업유산 현장을 꾸준히 조사하며 주민 참여 기반의 보존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안태섭 이장연합회장은 “탄광 유산은 지역공동체의 삶과 기억이 쌓인 중요한 역사로, 조사·기록 정리와 교육·전시 프로그램, 아카이브 구축 등 체계적인 보존 기반을 지역이 스스로 마련해야 한다”며 “단체와 주민이 협력해 보존활동을 생활문화로 확장한다면 탄광도시의 정체성을 다음 세대에 온전히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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