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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연말연시 매머드급 도로-철도 추진여부 연이어 결정…‘쌍끌이’ 가능할까

접경지, 내륙권, 동해안 4개 고속도로, 철도 연이어 결정
속초~고성 고속도로 예타 조사 착수 여부 내달 말 발표
예타 중 포천~철원고속도 국비 반영에도 관심·기대 증폭
용문~홍천, 삼척~강릉 철도 내달 말, 내년 초 연쇄 발표

강원특별자치도의 숙원사업인 고속도로와 철도 건설계획이 연말연시 일제히 결정된다.

접경지, 내륙권, 동해안을 관통하는 4개 고속도로, 철도사업에 대한 정부의 의사결정이 동시에 이뤄질 예정이라 강원자치도와 시·군, 지역주민들이 초긴장 모드에 접어들었다.

고속도로의 경우 속초~고성고속도로와 포천~철원고속도로에 이목이 쏠린다.

속초~고성 간 고속도로 44㎞ 구간은 다음달 기획재정부의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추진 여부가 결정된다. 우리나라 최상위 도로건설계획인 10×10 국가간선도로망 가운데 남북 10축인 국토 동해안 종단 고속도로의 미개통 구간이다.

포천~철원고속도로의 경우 현재 예타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신속한 추진을 위해 내년 정부예산안에 용역비 10억원 반영을 노리고 있다.

특히 한병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이 지난주 김진태 강원자치도지사의 건의를 듣고 ‘경기지역은 고속도로 건설돼있지만 강원도만 연결이 안된 단절구간’이라 정책적 필요성에 공감한 것으로 전해져 예산 반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다.

철도는 강릉~삼척 고속화철도, 용문~홍천 광역철도 사업의 예타 통과 여부가 다음달 열리는 올해 마지막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와 내년 첫 평가위에서 연이어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용문~홍천 철도는 막판 사업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전방위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강원자치도와 지역 정치권은 최근 용문~홍천 철도 추진 여부의 결정권을 쥔 기재부는 물론 국방부까지 찾아 철도의 군사적 필요성까지 보강하는 등 유례없는 총력전에 나섰다.

우리나라 동해안 종단 철도 중 유일한 미싱링크(단절구간)인 삼척~동해~강릉 구간의 고속화 사업은 정부에서도 당위성에 공감하고 있어 비교적 전망이 밝다.

강원자치도 관계자는 “연말과 연초 연이어 열리는 재정사업평가위에서 강원도의 수십년 숙원사업이 심사대에 오른다”며 “국가경쟁력 강화와 국토 균형발전 측면에서도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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