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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 위기 ‘공동체 힘’으로 극복한 홍천 마을들 눈길

홍천농촌문화터미널 농촌관광 우수마을 시상
주민 합심해 전통혼례 재현 청사초롱 마을 1위
청년 인구 없는 열악한 여건 속 공동체 정신 발휘

◇홍천농촌지역관광사업단인 홍천농촌문화터미널은 25일 홍천문화예술회관에서 ‘2025년 홍천군 시·군 역량강화·마을 공동체 한마당’을 열고, 올해 성공적으로 농촌 관광 콘텐츠를 개발한 마을들을 시상했다.

【홍천】 고령화 위기 속에서도 ‘주민 공동체 힘’을 보여준 홍천군의 마을들이 25일 표창을 받았다.

홍천농촌지역관광사업단인 홍천농촌문화터미널은 이날 홍천문화예술회관에서 ‘2025년 홍천군 마을 공동체 한마당’을 열고, 올해 성공적으로 농촌 관광 콘텐츠를 개발한 마을들을 시상했다.

1위는 화촌면 장평1리 청사초롱 마을이 수상했다. 이 마을은 전통 혼례를 재현하는 소규모 농촌 축제를 2년째 개최하며 10~40대 관광객을 유치했다. 음식 준비부터 예식 진행까지 모두 주민들이 맡아, 참여도 역시 높았다. 전통 문화를 미래 세대에 알리는 효과까지 거뒀다.

◇청사초롱마을 전통혼례 축제

2위는 화촌면 삼포지구 메밀경관조성사업단이 수상했다. 내삼포, 외삼포1·2리 주민들은 쌀 농사가 점점 어려워지면서 대체 작물로 메밀을 심고, 삼포 메밀 축제를 기획했다. 메밀 경관을 배경으로 홍총떡 등 향토 음식과 체험 콘텐츠를 선보이며 관광객을 유치하고, 주민 일자리도 창출했다.

3위는 두촌면 바회 체험 휴양 마을이 선정됐다. 바회마을은 ‘화전민의 마을’이란 역사와 정체성을 활용해 바회마을 화전민 봄봄 축제를 개최했다. 화전민 체험 프로그램 등을 주민들이 운영하며 특색있는 농촌 관광을 선보였다.

4위는 남면 태극마을에게 돌아갔다. 올해 제2회 태극마을 쑥불 축제를 개최하며, 관광객을 유치하고 주민들과 교류하는 장을 만들었다. 마을 농산물을 홍보하며 경제효과도 거뒀다.

수상 마을들은 청년 인구가 부족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주민들이 합심해 마을 브랜드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군 관계자는 “소규모 농촌 축제 사업 등을 통해 마을 공동체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천 화촌면 삼포지구메밀경관사업단이 주관한 삼포 메밀꽃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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