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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환경미화원 상대로 ‘계엄령 놀이’ 하며 갑질, 양양군 7급 운전직 공무원 구속영장

◇갑질. 사진=연합뉴스

속보=환경미화원들을 상대로 폭행과 강요 등 직장 내 괴롭힘을 일삼은 혐의를 받는 양양군청 소속 7급 운전직 공무원에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4일 강요 등의 혐의를 받는 운전직 공무원 A씨에 대해 전날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른바 ‘계엄령 놀이’를 하며 피해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청소차에 태우지 않은 채 출발해 달리게 하거나 특정 색상의 속옷 착용을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식 투자 손실을 이유로 피해자들에게 가위바위보를 하게 한 뒤, 진 사람을 때리는 방식으로 폭행을 가한 사례도 있었다.

또 자신이 투자한 종목의 주식을 피해자들에게 매매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지난달 25일 A씨를 경찰에 고소했고, 경찰은 이틀 뒤인 27일 A씨를 강요 혐의로 입건하고 양양군청과 그의 주거지, 근무지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

이후 경찰은 지난 2일 A씨를 소환 조사한 후 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경찰이 신청한 영장을 검토한 뒤, 구속 사유가 충분하다고 판단해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다.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5일 오후 2시, 춘천지방법원 속초지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법과 절차에 따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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