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인간극장(15일 오전 7:50)=아름다운 남해의 어느 2층짜리 단독 주택. 이 집의 안주인은 한 지붕 아래 두 어머니를 모시고 있는 딸이자 며느리, 한맹년(54)씨다. 3년 전, 맹년씨는 시어머니를 설득해 집으로 모셨다. 그리고 1년 뒤엔 치매가 심각해진 친정엄마까지 모셔 왔다. 한 어머니도 어려운데 두 어머니를 한 집에 모시고 맹년씨는 마음을 다해 봉양하고 있다. 두 어머니와 사랑하는 남편 그리고 막내딸과 함께 하루하루 동고동락(同苦同樂)하는 맹년씨의 삶 속으로.
▣tvN 벌거벗은 세계사(15일 밤 10:10)=영국 최악의 폭군이라고 알려진 존왕의 이야기를 만나러 영국으로 떠난다. 영국 역사상 가장 무능하고 탐욕스러운 군주 존왕. 로빈 후드 속 악역으로 묘사될 정도로 역사상 최악의 폭군이었다는데. 그런데 사실! 영국 최고의 비호감 왕, 존왕 덕분에 근대 국가의 초석이라는 영국의 민주주의가 시작됐다? 프랑스와의 전쟁에서 영토를 잃고 교황과 갈등하며 나라를 혼란에 빠뜨렸던 존왕. 심지어 귀족들과의 충돌까지 겹치며 영국을 수렁에 빠뜨리고 마는데! 그런 존왕이 어떻게 민주주의의 시발점이 됐을까? 민주주의의 불씨를 지핀 존왕의 아이러니한 삶.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15일 밤 10:45)=서로가 서로에게 공포가 되어버린 '미러 부부'의 사연이 공개된다. 한 번의 이별 후에 영화처럼 다시 만나 결혼까지 하게 된 '미러 부부'. 하지만 아내는 결혼 후 남편이 너무나 공포스럽게 돌변했다고 호소한다. 실제로 일상 영상 속 아내는 시종일관 남편의 눈치를 보며 잔뜩 긴장한 모습이 역력한데. 남편의 말 한마디와 행동 하나에 일순간 표정이 굳고, 손톱을 물어뜯으며 극도로 불안해하는 아내. 아내가 이토록 괴로워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EBS 한국기행(15일 밤 9:35)=삶이 언제 단 한 번이라도 호락호락했던 적 있던가! 첩첩산중 앞을 가로막아서는 끝없는 시련과 굴곡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 사는 인생, 나답게 굳세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충남 아산 광덕산 자락엔 덥수룩한 수염에 긴 머리 질끈 묶은 산장지기, 안영환씨가 산다. 광덕산에서 나고 자란 그에게 산은 어린 시절 나무를 구하던 놀이터! 성한 후에는 잘나가는 사업가로 남부럽지 않게 살았지만, IMF와 함께 주저앉았다. 실패로 무너진 삶에서 그가 살기 위해 찾은 건, ‘산’.그렇게 산을 타며 인생을 배웠다는 안영환 씨와 자전거 타고 백운산까지 함께 달려보자!
▣OCN 어게인 1997(15일 오전 8:40)=죽음과 함께 찾아온 N차 인생, 다시 돌아가면 잘 할 자신 있습니까? 스턴트맨 40대 가장 ‘우석’(김다현)은 배우의 꿈을 접게 만든 얼굴의 흉터가 생기기 전, 인생에서 제일 잘 나가던 1997년 고등학교 그 시절로 돌아가고만 싶다. 어느 날, 이름 모를 한 스님(박철민)을 도와주고 인생을 바꿔준다는 5장의 부적을 구입하고 우연처럼 촬영 중 자동차가 절벽에서 추락하는 사고로 그토록 갈망하던 1997년 고등학생 ‘우석’(조병규)으로 깨어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