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일보 모바일 구독자 290만
지역

“지옥의 연말 연전 코 앞”…중위권 DB에게 반등 기회될까

원주DB 19일 수원KT 등 원정 4연전
지난번 경기 뒷심처럼 희망 보여주나

◇사진=KBL제공.

원주 DB프로미가 중위권으로 내려앉은 가운데 이른바 ‘지옥의 연말 일정’을 앞두고 있다.

DB는 오는 19일 수원 KT와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21일 창원 LG, 25일 안양 정관장, 27일 고양 소노와 연달아 원정 4연전을 치른다. 중위권으로 밀려난 상황에서 반등이 절실한 DB로서는 부담이 큰 일정이다.

강행군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28일 서울 삼성과 홈경기를 치른 뒤, 나흘 후인 31일에는 부산 KCC와의 올해 마지막 원정 경기도 예정돼 있다. 연말까지 쉼 없는 일정이 이어지는 셈이다.

DB 입장에서 이번 연전 속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면, 사실상 이번 시즌 상위권 경쟁에서 멀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직전 경기였던 지난 13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 보여준 뒷심은 팬들에게 희망을 남겼다. DB는 경기 초반 공격 리듬을 찾는 데 애를 먹었다. 에이스 이선 알바노가 집중 견제를 받자 전체 공격 전개가 흔들렸다. 그럼에도 후반 들어 강상재와 알바노가 득점을 이어가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경기 종료 20.9초를 남기고 알바노의 3점슛이 터지며 점수 차를 77대79까지 좁혔지만, 이후 상대에게 파울을 허용하며 자유투 2점을 내줬고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14일 기준 DB는 12승 9패로 4위에 올라 있다. 상위 1~3위 팀과의 격차가 1~2승 차이에 불과해, 매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크게 요동치는 상황이다. DB에게도 여전히 기회는 남아 있다.

6일간의 재정비 시간을 가진 DB가 연말 지옥 일정에서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며 강팀들을 어떻게 상대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포토뉴스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