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삼척의료원이 내년 3월 신축 이전한다. 5개 과를 신설하고 병상 수도 확대된다. 논란이 됐던 공공산후조리원은 현 부지에서 지속 운영한다.
삼척의료원은 지난 16일 삼척의료원 2층 회의실에서 2025년 하반기 발전자문위원회를 열고 신축 병원 이전 계획과 지역 공공의료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권오선 삼척의료원장과 김귀철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삼척시번영회, 노인복지관, 가족센터 등 지역 사회단체를 대표하는 외부 위원 12명, 내부 위원 5명 등 총 17명의 위원이 참석했다.
신축 병원의 경우 내년 2월 말 사용 승인을 받은 뒤 3월 말까지 입주 청소, 장비 시운전 등을 마치고 3월 21일부터 25일까지 순차적으로 이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기존 13개 진료과에서 정신건강의학과, 안과, 이비인후과, 비뇨의학과, 피부과(성형외과) 등 5개 과가 신설돼 진료 영역이 늘어난다.
병상 규모도 기존 148개 병상에서 192개 병상으로 확대된다. 향후 단계적으로 250개 병상까지 확충해 지역 내 급성기·회복기 의료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지역사회의 우려가 컸던 공공산후조리원의 경우 폐원 없이 현 부지에서 지속 운영하기로 확정됐다.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 등과 협력해 시설 리모델링, 운영비 지원 등을 통해 신규 조리원 건립 전까지 산모들에게 안정적인 돌봄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삼척의료원은 지역 초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이 집에서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2026년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시범사업에 참여할 방침이다.
권오선 삼척의료원장은 "신축 병원 이전을 계기로 최신 의료 시설 확충은 물론 통합돌봄 사업을 통해 병원 문턱을 넘기 힘든 이웃들까지 보듬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