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인제】속초·인제지역의 수돗물 관리체계가 개선돼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 기반이 마련됐다.
29일 인제군에 따르면 서화·천도 통합상수도시설 확장사업의 핵심단계인 정수장 확장공사가 최근 마무리됐다. 기존 완속여과 시스템(2,000톤)을 급속여과 방식(6,000톤)으로 증설해 재난 상황에서도 서화면 일대의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이 가능해졌다.
이번 정수장 확장은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흙탕물 유입 등 수질 변화가 급격히 발생할 때 신속 대응이 가능하도록 정수 처리 기능을 크게 강화했다. 탁도 상승 등 비상상황에서의 정수 효율이 향상돼 믿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 공급 기반이 한층 강화됐다.
특히 이번 정수장 확장은 면 주민 뿐 아니라 서화지역 군부대에도 지방상수도를 통해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동안 별도 급수원에 의존하던 군부대가 공공 상수도망에 편입돼 수질 공급 안정성이 크게 개선됐다.
또 속초시는 시민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지난해 9월 속초정수장 침전지 덮개를 설치한 데 이어 설악정수장의 침전지와 착수정 복개 공사도 완료해 물 관리 체계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
설악정수장의 침전지 및 착수정을 덮는 341㎡ 규모의 PVF 막 구조물은 내구연한이 길고 부식에 강하며, 환경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아 시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먹는 물을 더욱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속초시는 이번 공사를 통해 전국에서 가장 깨끗한 원수 중 하나로 주목받는 설악산의 맑은 원수가 체계적이고 청결한 상수도 관리를 통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더욱 안전하게 전달될 것으로 기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