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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강원일보 선정 2025 도내 10대 뉴스]‘강릉 가뭄 재난’에 울고 ‘손흥민 유로파 우승’에 웃었다

1.'방문객 1억4,364만명' 오감강원 캠페인 성과

강원특별자치도·강원관광재단·강원일보는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오감(오면 감동), 강원’ 연중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쳐 올해 11월 말 기준 방문객은 전년보다 430만명(3.1%) 증가한 1억4,364만명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여름 도내 해수욕장 방문객은 865만명으로 전년보다 87만5,000명(11.3%) 증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최다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

2. 식수까지 위협…강릉 최악의 가뭄 사태

강릉은 올여름 최악의 가뭄을 겪었다. 강수량 감소와 무더위가 겹치며 대표 상수원인 오봉저수지 저수율은 9월12일 역대 최저치인 11.5%까지 떨어졌다. 재난사태 선포와 국가 소방동원령 발령 등 범정부 차원의 대응이 이어졌고, 9월 중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가뭄은 점차 해소 국면에 접어들었다. 강원도는 가뭄 발생 원인과 대응·극복 과정을 종합한 ‘2025 강릉 가뭄 백서’를 발간하며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다.

3. 이재명 대통령 당선 '국가 정상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으로 6월3일 제21대 대한민국 대통령선거가 전국적으로 치러졌다. 이 선거는 강원도에서도 가장 큰 사회적·정치적 이슈였다. 개표결과 당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49.42%의 득표율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41.15%)를 8.27%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반면 강원도민들은 이재명 후보에게 43.95%, 김문수 후보에게 47.30%의 득표율을 안겨 다양한 해석을 낳았다.

4. 삼척 도계광업소 '역사 속으로'

지난해 6월30일 태백 장성광업소에 이어 올 6월30일 삼척 도계광업소가 폐광했다. 1936년 강원도 내 첫 개광한 도계광업소는 대한민국 산업화에 굵직한 발자취를 남겼다. 하지만 도계광업소 폐광으로 삼척시 경제·사회적 파급 및 피해 규모는 9,800억원, 실업은 299명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나마 중입자가속기 의료클러스터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점은 삼척의 새로운 시작과 도전이 될 전망이다.

5. 용문~홍천 철도, 영월~삼척 고속도로 예타 통과

올해는 홍천 주민들의 100년 염원인 용문~홍천 광역철도, 영월, 삼척 주민들의 28년 염원인 영월~삼척 고속도로가 모두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기념비적인 해다. 수도권 접근성과 동서 연결축이라는 두 개의 굵직한 교통 현안이 같은 해 예타 관문을 넘은 것은 전례 없는 성과다. 강원도 전반의 생활권 재편과 균형발전 전략에 실질적 추진력을 부여했다는 점에서, 2025년은 ‘강원 교통 전환의 원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6. 강원 선수단 26년 만에 전국체전 '종합6위'

강원 선수단은 체조·수영·역도 등 전략종목이 폭발력을 보여주며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에서 1999년 이후 26년 만에 최고 성적인 종합 6위를 기록했다. 강원선수단은 종합 4만42점을 획득, 종합순위 6위, 메달순위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7위의 놀라운 성과를 거둔 강원선수단은 2,817점을 더 획득, 성취상 3위에 올랐다. 6개 종목에서 17개 신기록, 9개 종목 18명의 다관왕도 배출했다.

7. 올해 사상 첫 국비 10조원 시대 개막

올해는 정부 예산안 기준 사상 처음으로 강원특별자치도가 국비 10조원을 확보하며 SOC·산업·복지·환경에 있어 획기적인 미래를 열어갈 기반을 마련했다. 철도·고속도로 등 국가기간교통망 확충, 반도체·AI·바이오 등 미래산업 육성, 폐광지역·접경지역을 겨냥한 맞춤형 균형발전 사업, 복지·안전·환경 분야 생활 밀착형 예산이 고르게 반영됐다. 확보한 예산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쓰느냐가 향후 강원도의 성장 경로를 가를 핵심 과제가 됐다.

8. 손흥민, 무관의 굴레 끊어내고 LAFC 이적

춘천 출신 손흥민이 자신의 커리어를 따라다니던 ‘무관’의 굴레를 끊어냈다. 지난 5월22일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으로 나선 그는 UEFA 유로파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프로 데뷔 이후 첫 메이저 대회 정상에 섰다. 이후 8월7일 LAFC로의 이적을 확정지으며 10년에 걸친 토트넘 생활을 마무리했다. 새로운 무대에 선 그는 빠르게 팀에 녹아들며 공격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고, 경험과 리더십으로 팀의 경기력에 변화를 불어넣고 있다.

9. 속초 신흥사 시왕도 70년 만에 '환지본처'

속초 신흥사 시왕도가 70여년 만에 ‘환지본처(還至本處·제자리로 되돌아 감)’ 됐다. 이번에 환수된 시왕도는 열번째 작품인 ‘오도전륜대왕도(五道轉輪大王圖)’로, 그동안 미국 뉴욕의 메트로폴리탄미술관에 소장돼 있었다. 속초시와 속초시문화재제자리찾기위원회는 2020년 7월 LA 카운티 미술관으로부터 영산회상도 1점과 시왕도 6점을 환수한 경험을 바탕으로 메트로폴리탄미술관과 지속적인 협상을 이어왔고 마침내 결심을 맺게 된 것이다.

10. 'KTX-이음' 강릉~동해~부산 구간 투입

시속 260㎞의 KTX-이음 열차가 30일부터 강릉~동해~부전(부산) 구간에 투입됐다. 상·하행 총 6회(왕복 3회) 신규 증편 운행된다. 이에 따른 운행시간은 현재 4시간20분에서 3시간10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지난해 12월31일 첫 개통 후 강원과 경북 및 경남, 부산을 철도로 묶는 초광역경제권이 서서히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2028년 고성까지 동해북부선이 완공되면 대한민국 척추가 연결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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