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마을 소멸 위기 극복을 향한 청년 농업인들의 꿈이 담긴 딸기가 출하 됐다. 홍천군이 지방소멸대응기금 36억원, 군비 3억 9,000만원을 투입해 세운 임대형 스마트팜에서 생산된 농산물이다.
14일 홍천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영귀미면 성수리의 임대형 스마트팜 4개 구획(8,755㎡) 중 2개 구획(3,917㎡)에서 재배된 딸기 판매가 시작됐다.
군으로부터 스마트팜을 빌려 3년 간 딸기와 토마토를 재배하는 9명은 모두 20~40대 청년 농업인들이다. 이들은 스마트팜 기술을 익히며, 농산물 판매해 거둔 수익금으로 창농 자금을 마련한다.
민동석(34)씨는 “당도가 13.6브릭스로 시중의 고당도 딸기(11브릭스)보다 높아 가락시장 납품 뿐만 아니라 직거래로도 판매 중”이라며 “스마트팜은 기후 위기 영향을 덜 받고, 재배 면적 대비 수익성도 좋다”고 말했다. 건설업계에서 일하다가 5년 전 고향인 성수리로 돌아온 민 씨는 앞으로 고향 마을에 스마트팜을 짓고 정착하는 것이 목표다.
군은 농작물 재배 환경을 제어할 수 있는 ICT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팜을 지난해 6월 준공하고, 청년 창업농을 육성 중이다.
군과 임대 계약을 체결한 1기생 9명은 2년 전부터 홍천미래농업연구회란 모임을 만들고 스마트팜 기술을 익히고 있다.
이 중 3명은 수도권에서 홍천으로 주거지를 옮겼다.
1기생 9명은 수타사 인근에 ‘사계농부 카페’를 공동 창업하고, 지역 농산물을 원료로 만든 식품을 판매 중이다.
윤선화 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청년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단계별로 맞춤형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