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를 140일 앞둔 14일 정치권의 발길이 원주로 모여들었다.
강원특별자치도가 지선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가운데 도내 최다 인구 도시 원주 표심에 공을 들이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입법부 수장인 우원식 국회의장은 이날 원주 제8전투비행단을 찾았다. 군 머플러를 두르고 비행단을 둘러본 우 의장은 위문금을 전달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장병 복지 개선을 위한 국회 차원의 노력을 약속하기도 했다. 우 의장의 강원 방문은 지난해 10월 양구에 이어 3개월여만이다.
같은날 국민의힘 강원도당이 신년인사회 장소로 원주를 선택한 점도 눈길을 끈다. 도내 현역 국회의원뿐 아니라 출마 예정자, 당원들이 대거 원주를 찾아 지선 승리를 결의했다. 도당은 앞서 총선을 앞둔 2024년에도 신년인사회 장소를 원주로 택해 세 결집에 나선 바 있다.
원주는 수도권과 인접한 지리적 특성과 함께 표심 흐름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승부처로 꼽힌다.
국회의원만 놓고 보면 원주갑은 국민의힘, 원주을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이 각각 차지하고 있고, 원주시장은 국민의힘 소속이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 김진태 지사가 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16개 시·군에서 당시 민주당 이광재 후보를 앞질러 최종 당선됐는데, 원주에서는 이 후보가 543표(0.35%포인트)를 앞섰다.
이때문에 6·3 지선을 앞두고 표심을 잡기 위한 정치권의 방문은 더 잦아질 전망이다.
오는 28일 원주 방문이 예정돼 있는 강원 연고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 일정 역시 관심사다. 윤 장관은 사회연대경제 사업 현장 등을 살필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역 민심을 염두에 둔 행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정치권의 시선이 집중되면서 원주의 표심, 그리고 그 결과에 따른 강원 정치 지형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