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여신’으로 불리는 여자낚시프로 최운정씨가 오는 2월 9일까지 평창 진부면에서 열리는 ‘평창송어축제’에서 송어낚시 비법을 전수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 프로는 올해 축제 얼음낚시장에서 운영되는 입문자 무료낚시교실에 상주하며, 축제 방문객들에게 송어를 낚는 요령을 직접 안내하고 있다. 앞서 지난 22일에도 축제장 현장점검에 나선 최현석 강원경찰청장 일행에게도 송어낚시 요령을 설명하며 현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최 프로는 송어의 특징으로 ‘예민함’을 꼽았다. 그는 “송어는 산천어, 빙어와는 성향이 확연히 다르다”며 “방법을 알면 어렵지 않지만, 아무 지식 없이는 잡기 쉽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끼를 ‘살아 있다’고 느낄 정도로만 살랑살랑 흔드는 게 중요하다”며 “위로 확 치는 동작은 오히려 경계심을 키워 도망가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섬세한 외모와 달리 부시리·방어·참치 등 대형 어종을 낚는 ‘빅게임’ 전문가로, 송어 얼음낚시에서도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오는 29·30일 축제장에서 열리는 ‘2026 평창송어 얼음낚시대회’에서는 MC로도 나선다. 낚시 방송을 10년 이상 해온 베테랑으로, 2023년 MBC스포츠 ‘최운정의 어인천하’를 진행했으며 낚시전문방송에서 수차례 MC와 아나운서로 활약해 왔다. 현재 유튜브 ‘지깅걸TV’도 운영 중이다.
15년 만에 다시 송어 얼음낚시를 해본 소회도 전했다. 최 프로는 “오랜만에 얼음낚시터에 왔는데 낚시인들의 실력이 크게 향상됐고, 장비도 전문화돼 문화 충격을 받았다”며 “직접 다시 송어를 낚아보니 ‘역시 재밌구나, 빠질 만하구나’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낚시 문화에 대해선 “코로나 이후 가족 단위 낚시가 크게 늘었고, 캠핑과 낚시를 함께 즐기는 ‘캠락’ 문화도 확산됐다”며 “낚시는 장르가 다양해 자기 성향에 맞게 즐기면 된다. 어려운 낚시는 없다. 몰라서 못 하는 것뿐”이라고 전했다.
최운정 프로는 “평창송어축제는 낚시인들이 말하는 ‘입맛·손맛·몸맛’을 모두 느낄 수 있는 축제”라며 “더 많은 분이 축제장을 찾아 낚시의 매력에 빠져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