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무대에서 ‘강원’의 이름이 연일 울려 퍼질 전망이다.
강원의 첫 주자는 컬링 믹스더블이다. 김선영(강릉시청)·정영석(강원도청) 조는 오는 2월4일(한국시간) 예선 경기에 출전,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의 ‘첫 스타트’를 끊는다. 초반 기세가 중요한 만큼, 강원 듀오의 역할이 더욱 크다. 김선영은 “우리가 한국 선수단 경기 일정의 첫 테이프를 끊는다. 다른 종목 선수들의 사기 진작을 위해서라도 무조건 승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은메달리스트 ‘배추보이’ 이상호(정선 출신)는 8일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 출전한다. 굵직한 국제대회 경험을 갖춘 다크호스로, 한국 선수단 첫 시상대 주자로 기대를 모은다.
쇼트트랙에선 강릉 출신 심석희가 다시 올림픽 빙판에 선다. 오랜 시간 대표팀을 이끌어온 베테랑 심석희는 여자 계주와 개인 종목에서 중심을 잡아줄 카드다. 여기에 황대헌(강원도청)까지 가세하며 강원 출신·소속 선수들이 대표팀 핵심축을 형성했다. 황대헌은 혼성 2,000m 계주를 시작으로 1,000m, 1,500m, 500m, 5,000m 계주까지 출전하는 ‘다관왕 후보’다.
빙속에서도 강원 바람이 거세다. 김준호(강원도청)는 15일 남자 500m에서 금빛 질주에 나선다. 올 시즌 한국 기록을 갈아치우고 월드컵 금메달까지 따내며 상승세가 뚜렷하다.
같은 날 매스스타트에는 정재원(강원도청)과 박지우(강원도청)가 함께 출전한다. 베이징 은메달리스트 정재원의 노련함과 박지우의 폭발적인 막판 스퍼트가 더해지며 ‘동반 메달’ 가능성도 거론된다. 강원 선수 두 명이 동시에 시상대를 밟는 장면도 기대된다.
썰매 종목도 빼놓을 수 없다. 스켈레톤 정승기(강원도청)가 14일 깜짝 메달을 노리고, 봅슬레이 파일럿 김진수(강원도청)는 2인승과 4인승에 연이어 출전한다. 최근 월드컵 메달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만큼 사상 첫 올림픽 메달 꿈도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