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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3월 눈·비로 겨울 가뭄·산불 걱정 덜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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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50㎝ 적설·강우량 116㎜
2~3주간 산불 위험 억제 효과

◇지난 2일 속초시 설악동지역 제설작업 모습.

【속초】속초시는 장기간 이어진 겨울 가뭄 속에 지난 1일부터 6일 새벽까지 내린 눈과 비로 가뭄과 산불 위험을 덜게 됐다.

올겨울 속초시는 114일 가까이 사실상 무강우 상태가 이어지며 가뭄이 심화됐다. 이에 속초시는 쌍천 취수원 취수량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암반관정 등 비상 취수원 10개소를 가동해 하루 1만5,000톤의 용수를 확보하는 비상운영체계를 유지해 왔다.

하지만 이번 강설로 쌍천 취수원의 수위 회복과 취수량 부족 문제가 해소될 전망이다.

이는 강원 산지에 50㎝ 이상의 눈이 쌓이고, 특히 지난 2~3일 이틀간 속초 대포지역에 116㎜의 비가 내리면서 토양에 수분이 공급되고 하천 수위가 안정됐기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강수지수를 나타내는 표준강수지수(SPI3)는 지난 2월 말 –1.45(약한 가뭄) 단계에서 3월 4일 –0.48(정상)로 개선돼 수치상의 가뭄 상황도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산불위험지수 역시 약 78에서 18 수준으로 크게 낮아져 약 2~3주간 산불 위험 억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가뭄 대응을 위해 가동하던 비상 취수원 운영비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시는 관정 가동 전기료 등으로 월 2,800만 원의 운영비가 발생했으나, 강설로 확보된 수자원이 쌍천 취수원으로 유입되면 비상 취수원 가동을 줄이거나 중단할 수 있어 비용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이번 눈으로 장기간 이어진 겨울 가뭄 해소와 취수원 안정화, 산불 예방 등 여러 측면에서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기상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안정적인 물 공급체계를 유지해 시민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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