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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풀어본 국힘 PPAT "알쏭달쏭 쉽지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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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의고사 3개 영역·8개 과목 32개 객관식 문항
당헌·당규 생소 오답 투성…법률 문제도 어려워
보수정부 대통령 업적 등 기초 상식 문항도 배치

국민의힘은 21일 6·3지방선거 승리를 목표로 4년 만에 '공직후보자 기초자격평가(PPAT)'를 실시한다. 당헌·당규부터 헌법·공직선거법·외교·안보까지 아우르는 광범위한 후보 역량 검증 절차에 후보자들은 긴장감을 보이고 있다. 본평가에 앞서 당이 연습용으로 공개된 실전모의고사를 기자가 직접 풀어봤다.

국민의힘 온라인연수원 홈페이지에 게시된 실전모의고사는 3개 영역·8개 과목에 총 32개 객관식 문항으로 구성돼 있다. 후보자 도덕성과 기초 상식을 확인하는 수준이 아닌 법률·외교·안보·역사의식·대북정책 등 전문적인 내용이 포함돼 있어 온라인 교육을 이수하지 않은 기자에게는 '진땀'이 나는 시간이었다.

초반 문항은 주로 당 기구 기능과 역할 등을 묻는 문제로 당헌·당규에 생소한 기자는 이 부분에서 가장 많은 '오답'을 받았다.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국민의힘 공직후보자 기초자격평가 시험이 치러진 2022년4월17일 서울 양천구 목동고 고사장 모습. 사진=연합뉴스

보수정부 대통령 업적과 역사적 의미를 묻는 문항도 눈에 띄었다. 이승만·박정희·김영삼·박근혜 대통령 재임 당시 주요 업적을 고르는 문제로 기초적인 역사 상식으로도 충분히 풀 수 있었다. 다만 정부 예산 처리 과정과 헌법재판소 기능·역할 등 실생활에서 접하되 세심히 살피지 않으면 헷갈리는 '킬러 문항'도 있었다.

공직선거법 등 후보들이 관련 법령을 익힐 수 있는 문항을 곳곳에 배치해 자격시험 도입 취지도 엿볼 수 있었다. 평가 결과 기자는 다행히 '커트라인'을 넘겼다.

평가 결과에 따라 광역·기초의원은 점수구간대별로 경선 시 정량가산점을 부여한다. 비례 광역은 70점, 비례 기초는 60점 이상을 넘지 못하면 공천에서 배제된다.

공천에서의 불이익을 받지 않기 위해 대부분의 후보들은 막바지 시험 공부에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다만 후보들은 "선거 운동도 바쁜데 평가까지 치러야 해서 시간이 촉박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PPAT를 앞두고 사설업체에서 관련 문제지 등을 발간하는 해프닝도 벌어져 당 차원의 주의 알림이 내려오기도 했다.

본평가는 21일 오전 10시30분 원주 상지대 등 각 시·도별 고사장에서 치러진다. 시험 시간은 7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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