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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기름값 무서워요”…강원지역 전기차 열풍

‘전기화물차’ 일부지역 한달만에 보조금 조기 마감
전기차 2만1,795대 등록…전월 대비 657대 늘어
강원지역 기름값 1,800원대 “유가 부담 지속”

미국과 이란의 충돌로 시작된 중동발 고유가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강원지역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도내 일부 시·군에서는 올해 전기차 보조금 신청 접수가 시작된 지 한 달 만에 신청이 마감됐다.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자동차 구매보조시스템’을 통해 선정된 도내 전기차 보급 대수는 2,628대다. 지난해 3월 335대에 비해 2,293대 늘었다.

도내 자치단체들은 승용차는 최소 735만원에서 최대 972만원, 화물차는 최소 608만원에서 최대 2,030만원까지의 보조금을 지원해 주고 있다.

올해는 생계가 직결된 전기화물차가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춘천시의 경우 올 상반기 100대의 전기 화물차 보급 물량을 배정했지만 접수를 시작한 후 약 한 달 만에 조기 마감됐다. 마감 후에도 신청 문의가 이어지며 춘천시는 60대를 추가하기로 했다. 원주와 강릉시도 5월 안으로 상반기 화물차 신청이 모두 마감될 것으로 예상됐다.

도내 전기차 연간 보급 대수는 지난 2022년 5,771대로 최대 보급 대수를 기록한 뒤 2023년 4,045대, 2024년 3,269대로 하락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자동차 업계가 잇따라 신차를 선보이며 4,305대로 반등했다.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인해 정부의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에도 불구하고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국내 유가도 전기차 열풍에 한몫을 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30일 오후 3시 기준 강원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ℓ당 1,872.64원, 경유는 1,863.13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날과 비교해 휘발유 181.54원, 303.62원 오른 가격이다.

도 관계자는 “올해 전기차 보급 신청이 역대 가장 빠른 속도로 들어오고 있다”며 “보조금 개시와 더불어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유가 부담이 맞물리면서 전기차 선호 현상이 더욱 뚜렷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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