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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중언]원팀

축구 명문팀 FC바르셀로나는 2008~2012년 전성기를 구가했다. 짧고 빠른 패스를 통해 상대 팀 수비를 무너뜨리는 티키타카 전술로 완벽한 팀워크를 보여줬다. 메시와 이니에스타 등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경기를 뛰었지만, 개인 스타성 보다 패스와 팀 플레이가 돋보였다. 이 결과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2회 우승 및 리그와 컵, 챔스 등 3개 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트레블을 달성했다. 레스터 시티FC는 2015~2016년 시즌에 역대급 이변이라는 프리미어리그 우승으로 세계 축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스타선수가 없지만, 완벽한 조직력, 선수 간 신뢰로 모든 것을 극복했다. ▼2002년 월드컵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은 체력훈련과 역할 분담, 스타 의존보다는 전원 압박과 조직력으로 월드컵 4강 신화를 썼다. 미 프로농구 시카고 불스는 1990년대를 풍미했다. ‘트라이앵글 오펜스’의 팀 전술로 승리를 견인했고 NBA 6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구글은 조직 전체가 같은 목표와 팀간 투명한 목표를 공유했고 아마존 또한 모든 부서가 고객 경험 개선이라는 하나의 목표로 부서 간 갈등보다는 고객 가치를 우선했다. 넷플릭스는 다양한 직군을 한 팀으로 구성해 빠른 의사 결정과 전담 TF를 꾸렸다. 글로벌 기업들의 공통점은 공통 목표와 성과 공유, 투명한 커뮤니케이션, 팀 단위 책임과 권한이 특징으로 분석됐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당마다 ‘원팀’이라는 구호가 나오고 있다. 이는 같은 당, 같은 진영 후보들이 내부 경쟁을 끝내고 하나로 단결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단수 공천으로 후보가 결정된 선거구가 있는 반면 여전히 많은 선거구가 치열한 경선 과정을 겪고 있다. 예선에서부터 과열 경쟁으로 스포츠와 기업이 보여준 원팀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지만, 이행 여부는 불투명하다. 각 정당들이 경선 이후 갈등을 얼마나 빨리 봉합하느냐가 승패를 결정하는 중요한 대목이라는 점은 옛 선거 사례에서도 충분히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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