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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멈춘 강원FC, 강릉서 다시 속도 낸다

읽어주는 뉴스

2경기 연속 무승부로 상승세 주춤
광주전 플랜B 뒤 정경호 선택 관심
대전 상대 압박 축구 재가동이 관건

◇강원FC 선수단이 홈경기를 앞두고 강릉하이원아레나 그라운드에서 결의를 다지고 있다. 사진=강원FC 제공

두 번의 무승부가 강원FC의 속도를 살짝 늦췄다. 지지는 않았지만, 치고 나가지도 못했다. 다시 달리기 위해선 이제 승리가 필요하다.

강원FC는 12일 오후 7시30분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6 14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강원은 최근 3경기 무패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인천 원정 1대0 승리 이후 이어진 2경기에서 연속 무승부에 그치며 상승세가 다소 꺾였다. 특히 지난 9일 광주FC 원정에서는 페널티킥 기회를 살리지 못한 끝에 0대0으로 비겼다.

관심은 정경호 감독의 선택이다. 정 감독은 광주 원정에서 평소와 다른 3-5-2 전형을 꺼냈다. 고영준과 김건희를 최전방에 세우고, 김대원·김동현·모재현을 중원에 배치했다. 송준석과 강준혁이 좌우 측면을 맡았고, 이기혁·강투지·신민하가 스리백을 구성했다. 빡빡한 일정과 상대 맞춤형 대응을 고려한 플랜B 성격이 강했다.

대전전에서는 다시 강원의 ‘A안’이 가동될지가 관전 포인트다. 강원이 올 시즌 반등했던 순간에는 분명한 공통점이 있었다. 최전방부터 상대 빌드업을 물고 늘어졌고, 중원에서 세컨드볼을 따낸 뒤 빠르게 전방으로 나갔다. 공을 오래 소유하기보다, 어디서 빼앗고 얼마나 빠르게 골문 앞으로 도달하느냐에 초점이 맞춰졌다. 

대전 역시 가볍게 볼 상대는 아니다. 시즌 흐름에 기복은 있지만, 공격이 터질 때는 경기 분위기를 단숨에 바꿀 수 있는 팀이다. 강원이 지난 맞대결처럼 대전의 첫 패스 길목을 막아내지 못하면 수비 라인이 뒤로 밀릴 수 있다. 반대로 초반 압박 강도를 끌어올리고, 대전의 측면 전환을 사전에 차단한다면 강릉의 흐름은 다시 강원 쪽으로 기울 수 있다.

승부는 정경호 감독이 광주전에서 확인한 플랜B 이후 어떤 답을 내놓느냐에 달렸다. 다시 기존의 압박 축구로 돌아갈지, 광주전처럼 전형에 변화를 주며 경기 운영에 무게를 둘지 선택의 폭은 넓어졌다. 다만 분명한 것은 하나다. 대전전에서 필요한 결과는 승점 1점이 아닌 3점이다.

이동수기자 messi@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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