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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황에 고환율, 유가부담 삼중고…문닫는 공장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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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강원지역 공장 경매 건수 103건 1년새 31% 껑충
휴업한 공장 수 130곳으로 전국 최고치 기록
국내 증시 활황에도 실물경제 회복으로는 못 이어져

연합뉴스

강원지역 공장 경매가 1년 만에 30% 넘게 늘었다. 내수 부진 장기화 속에 고환율과 유가 부담 등이 더해지면서 문을 닫는 공장의 수가 늘고 있다.

경매 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공장 경매는 103건으로 전년(78건)대비 31% 증가했다. 올해 4월 기준 공장 경매 건수도 40건을 넘기며 2024년 한 해 건수의 절반을 넘어섰다.

또 중동전쟁 여파로 공장 가동률이 급감하면서 휴업에 들어간 공장 수는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의 공장등록현황통계를 살펴보면 지난 3월 기준 도내 휴업 공장 수는 131곳이었다. 휴업한 공장이 130곳을 넘긴 지역은 강원자치도가 유일했다.

최근 코스피가 8,000피를 넘는 등 국내 증시는 활황을 보이고 있지만 실물경제 회복으로는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고관세·중국 저가품공세로 인해 제조업 경쟁력이 약화되는 등 도내 중소기업들의 경영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

미국의 관세정책 등 영향으로 주요 산업의 원가부담이 커졌으며, 중국산 저가 부품의 시장 잠식 확대로 가격 경쟁 우위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신용보증기금에 따르면 강원지역 중소기업의 영업환경지수는 8.4(1월 기준)로 주의 단계 직전인 ‘관찰’ 단계 수준으로 집계됐다. 춘천시의 경우 읍·면·동 25곳 중 절반이 넘는 14곳의 영업환경이 ‘주의’ 단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춘천지사 관계자는 “최근 국내외 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기업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며 “도내 제조업 경쟁력 확대를 위해 스마트물류플랫폼 구축 등 노후 환경 개선 지원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예정기자 hyj27@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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